꿈꾸는 의자(詩集)

黃沙(황사)

湖月, 2012. 3. 10. 11:52

 

              黃沙(황사) / 湖月안행덕


    


꽃바람 봄바람 불어오길 기다린다네

해마다 시샘으로 모두의 시야를 가리는 너

물 한 모금 구경 한 적 없어 모질고 사악해진 너

누렇게 부황난 얼굴로 온 세상을 삼키려 하는구나


공해와 이상기후는 날씨만 있는 게 아니 네

선거 때만 되면 개가 되어 물고 뜯고

인간을 매수하고 도피시키고

혈육 같은 지인들 황사를 날려 눈을 흐리게 하네


실제와 진실만을 말하는 그대가 그립네

맑은 물 한 모금 애타게 바라는 민초라네

왜곡을 걷어내는 바람은 언제 불어 오려나

꽃바람 봄바람 불어 줄 님 기다린 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