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香氣
꽃등심
湖月,
2017. 2. 9. 13:58
꽃등심
마경덕
둥근 접시에
선홍색 꽃잎이 활짝 피었다
되새김질로
등에 꽃을 심고 쓰러진 소여,
피처럼 붉은 저 꽃은
죽어야 피는 꽃이었구나
시집『사물의 입』2016. 시와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