湖月, 2018. 10. 13. 14:10



봄바람



행간을 슬쩍 건너뛰며 아장거리네

남쪽에서 왔다며 으스대네

점잖은 척

어정대다가 참지 못하고 나풀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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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 엎드린 풀꽃 귀에 대고

봄이다봄이다 귓속말로 속삭이네

간지럼

참지 못하고 목련화 웃음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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