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스크랩] 가을 편지

湖月, 2017. 10. 25. 07:29



                  



가을 편지/ 안행덕

  


가을엔 편지를 쓰고 싶다

마음이 궁벽해지는 날

곱게 물든 낙엽 하나

내 발길 붙들면 그대 생각이 난다


낙엽은 지고 추억은 가고

파란 하늘에 내 생각 적어 본다

보이지 않아도

만나지 못해도

가을엔 편지를 쓰고 싶다

.

흩날리는 낙엽은 우표가 되어

바람 따라오겠지

풍문으로 오겠지 

그대 소식 전해 오겠지

 



 



출처 : 문학 한 자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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