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상 이야기

[스크랩] 제7회 부산국제茶어울림문화제 공모 당선작/ 안행덕

湖月, 2012. 9. 2. 08:56

 

 

 

<시조>

 

녹차를 마시며 / 안행덕

 

 

연둣빛 푸름이 온 산을 적시는 날

늦은 봄 햇살이 마루 끝에 내려앉고

산새도 마실 나가고 빈 뜨락 고요해라

 

시답지 않은 시름일랑 잠시 내려놓고

맑은 마음 담아 한 모금 머금은 찻물

온몸이 산드러지게 수초처럼 물든다

 

종달새 둥지처럼 아늑한 찻잔 속에는

은근히 달빛처럼 흔들리는 깊은 속내                                                   

포롬한 찻물에 잠긴 안개 같은 그리

 

 

 

 

 

 

 

 

 

 

 

제7회 부산국제어울림문화제 공모 당선작

출처 : 문학 한 자밤
글쓴이 : 湖月 원글보기
메모 :

 

 

 

 

<시조>

 

녹차를 마시며 / 안행덕

 

 

연둣빛 푸름이 온 산을 적시는 날

늦은 봄 햇살이 마루 끝에 내려앉고

산새도 마실 나가고 빈 뜨락 고요해라

 

시답지 않은 시름일랑 잠시 내려놓고

맑은 마음 담아 한 모금 머금은 찻물

온몸이 산드러지게 수초처럼 물든다

 

종달새 둥지처럼 아늑한 찻잔 속에는

은근히 달빛처럼 흔들리는 깊은 속내                                    

포롬한 찻물에 잠긴 안개 같은 그리

 

 

 

 

 

 

제7회 부산국제어울림문화제 詩 공모 당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