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시인과 石手 / 서현호

湖月, 2010. 3. 5. 12:32

 

 

 

서현호 시인, 화가

 

 

잠재된 희망 / 서현호

 

 

버려진 살구씨에서

떡잎이 났다

쉽게 열리지 않을것 같던 견고함도

허점이 있엇다

쩍 ! 벌어져 싹트는

기다림의 믿음에 핀

아름다운 허점의 힘

 

다시 새벽 편지를 쓴다

 

 예술 / 서현호

 

너에게로 가는 나는

불온하고

나에게로 오는 너는

불행하다

너를 떠날 자유 내게 있건만

너를 버릴 용기는없어

내 초라한 재능은

갇혀버린 자유

불행을 좇아 투항하는 나는

그대에게서

도망 할 힘이없다

 

 프로필

조선대를 졸업

<서정과 상상>으로 詩작 활동

광주 <미술인 공동체>에서 활동

시집으로[내안의 고요]

            [더 이상 꽃이 아니다]

            [시인과 石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