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大通谷(오와꾸다니)
하꼬네(대통곡) 大通谷(오와꾸다니)
일본 도쿄 新宿(신주쿠) 지하도에서 도시락 세 개와 물 세 병을 준비하고
전동차(로망스카)를 기다리며 딸아이 하는 말 다음에는 꼭 신칸센을 타고
여행하게 돈 많이 벌거라고 한다.
신칸센의 반값이라는 전동차(로망스카)도 별로 불편하지 않고
넓은 의자와 마주 볼 수 있는 회전의자가 괜찮았다. (여기는 신칸센이 없음)
준비한 도시락을 간이 탁자에 놓고 낯선 풍경을 구경하며
담소하다 보니 하꼬네 유모토(箱根湯本)에 토착했다. (일본에서 유명한 온천지구)
여기서 登山鐵道로 바꾸어 타고 아득한 산 정상을 달리는 전차에서
내려다보는 골짜기는 짙푸른 숲과 아득한 낭떠러지가 간을 콩알만 하게
만드는 스릴 만점의 기분을 맛보며 고라엑기 (强羅驛)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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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羅역
등산 철도
호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고라역 토산품 가게를 구경했다.
높은 산 팔 부 능선에 전철 정거장이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가게 앞의 흐르는 분수가 자연 온천수라는데 정말 뜨거운지 손을 넣어보았다.
정말 뜨거운 온천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로 옆에 뜨거우니 손 조심하세요. 먹지 마세요
라고 한글 안내문이 걸려있었다. (물론 일본어 영어도 있음)
이 골짜기에도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온다는 이야기다
바꾸어 말하면 한국관광객이 호기심 많고 말 잘 안 듣는다는 이야기도 된다.
꼭 나를 보고하는 소리 같아 민망하기도 하지만
한글이 있고 한국 사람이 많이 온다 생각하니 왠지 낯설지 않은 것 같기도 했다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는 동안 호텔 버스가 도착해 다시 더 높은 산속 숲을
빠져 호텔(그린 프라쟈)에 도착했다.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大通谷(오와꾸다니)에 가보기로 했다.
버스로 두 정거장을 오르니 大通谷이라는 돌에 새긴 글이 보이고
해발 1,050m라고 적혀있다.
오와꾸다니 는 3000년 전에 화산 폭발이 있었고 산 내부에 갇혀 있던
수증기가 폭발해서 생긴 분화구 일부라고 한다.
연기처럼 희뿌연 수증기와 진한 유황 냄새 그리고 끊어 오르는 진흙 물이
아직 살아있는 화산의 모습이다.
입구에는 노약자나 임산부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일본인들이 지고꾸 (地獄)라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유황 냄새가 강하고 하얀 수증기가 이쪽저쪽에서 연기처럼 피어오르는데
뜨거운 온천수가 흐르는 골짜기에는 풀과 나무가 모두 죽어
그야말로 죽음의 대통곡 이었다. (뜻이 좀 어긋나는 소리지만)
그런데 상술은 지옥에도 있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온천수(섭씨 80도)에 광주리에 계란을 담아 30분쯤 담가 놓으면
계란껍데기가 새까맣게 구워진 모습이다.
그래서 일본말로 쿠로다마고 하는데,
이걸 한 개 먹으면 생명이 7년 연장된다나?
상점에 붙어 있는 광고문을 보고 우리 사위 하는 말이 한 개면 7년 2개면 14년
3개면 고혈압으로 금방 쓰러질 걸 하고 농담을 해서 한바탕 웃으며
검은 계란을 샀다. (6개 5천 원)
유황냄새로 오래 머물 수 없어 슬슬 걸어서 호텔로 내려와
노천 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전통 일식으로 저녁을 먹고
면세점과 야경을 즐겼다
호월 안행덕
**新宿(신쥬꾸)에서 箱根湯本(하꼬네유모토)열차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
하꼬네유모토에서 强羅(고라)행 등산열차를 탄다**
强羅행운행시간
@@ 평일 09시30분 ~ 18시02분
토요일 09시02분 ~ 18시17분
위 시간외에는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다고 함
新宿에서 (로망스카) _ 箱根湯本(하꼬네 유모토)까지 소요지간 ........ㅣ간30분
하꼬네유모토에서 고라까지 소요시간 ......0시 .40분
그린프라쟈 호텔
호텔내의 미니교회 앞의 주차장
수증기로 덮인 대통곡(오와꾸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