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作

재가 되기전에

湖月, 2006. 9. 24. 10:21

 재가 되기 전에

 

                                         湖月 안행덕

 

매캐한 연기는 몸통속의 절망을알리는신호인가.

 

활활 타는 불꽃에 던져진 생나무 한토막

뜨거운 열기에

몸 속의 수분을 모두 내품어 보지만

몇분도 채 견디지못하고 불이 붙는다

 

잎새 들의 함성처럼 튀는 저 불꽃들

타닥거릴뿐

별빛을 닮은 불꽃 하늘높이 오르지 못하고

허공처럼 텅빈 내 가슴에 박힌다

 

저토록 뜨겁게 달구어 진

생목처럼,

안달 내고  바둥대는  나.

기여히 나도 한번 소망하나

당겨 보어야  하지않겠나

 

내 가슴에 용암차럼 들끓는 언어들

하나씩 꽃등처럼 내어 걸고 싶다

가슴에 박힌 불꽃 재가 되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