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에서
하늘빛 배경으로 접어둔 선 하나
나붓이 밟고 오시는 이
푸르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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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동백섬 끝자락
품에 넘치는 바다를 안고도 외롭다
푸념하는 갯바위
욕심을 버려라. 귀신 들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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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을 비는 가난한 어부 아낙
간절한 기원은
파도 소리에 묻혀 버리고
누가 보낸 신호탄인가
저 눈부신 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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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달픈 사연 먼 뱃길 따라
눈물의 흔적을 더듬어 가면
고깃배 집어등 꽃처럼 피어나고
인어공주 지느러미엔 전설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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