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추억 봉선화 추억 /안행덕 울 밑에선 봉선화 꽃그늘이 길게 누울 때 단발머리 똠방치마 가시나 공깃돌 놀이도 시들해지고 어미를 기다리다 지친 두 귀는 천 만개로 늘어나지요 봉선화 씨앗처럼 부어오른 두 볼은 툭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데 죄 없는 봉선화 꽃잎만 하릴없이 돌로 찧으며 울 밑에선 봉선화.. 詩 作 200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