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香氣

해원 김윤호시인 전자책

湖月, 2008. 6. 9. 17:34

 

 

 

 김윤호 시인의 첫 시집 <화산>을 보내 드립니다

 
어머니

       해원 김윤호
빈 나무 가지마다
눈 꽃이 피어날 때
머리에 수건 쓴 어머니가 보인다
싸리문을 조금 열고 마당을 지나
흰 발자국을 따라가면
내 유년의 검정 고무신이
아직도 당신의 품 안에 놓여 있다
그날 나는 연을 띄웠다
낯선 곳으로 떠가는
내 시선의 끝을
언제나 같이 잡아 주시던 어머니
한잔 소주에 비틀거리는
타향의 꿈 속에
오늘은 나를 업은 연이 되어
굽어 보시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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