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강 /안행덕 강 같은 나이를 아시나요. 쉼 없이 깎이고도 참 편안히 흐릅니다. 그려 모난 돌에 할퀴고 벼랑에 부딪혀 퍼렇게 멍이 들어도 그 아픔이 참을 수 없어 몸을 뒤틀며 그래도 쉼 없이 가야 하는 저 강물 잊혀갈 세월 서러워 잘게 부서지는 푸른 신음이 햇볕에 그을린 강물은 눈이 부시다 글썽이.. 詩 作 200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