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詩

가을 날에는 / 안행덕

湖月, 2015. 9. 17. 17:05

    가을 날에는 / 안행덕 멀어진 하늘이 야속해서 낙엽 쌓인 그 길 혼자서 걷고 싶어라 마들가리 외로운 가을 길 장난스럽게 구르던 낙엽이 빈 벤치에 앉아 내게 손짓을 하네 ​ 벌써 또 가을이 지고 있구나 무성하던 잎새는 어느새 가을 따라갈 채비를 하네​ 멀어진 하늘이 섭섭해서 엷어진 햇살이 더 섭섭해서 추억 한 줌 슬픔 한 줌 다 내려놓고 그리운 이에게 그냥 보고 싶다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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