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담쟁이 / 안행덕
돌담이 높기도 하다.
아찔한 절벽
난간에 매달린 여린 잎
위태로운 순간
슬며시 손잡아주는
저 어린것들
아득한 절망을
푸른 꿈으로 바꾸려고
허공에 다리를 놓는다
서로 밀어주고 당기며
안전한 착지를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
누가 저 담쟁이 같은
푸른 사랑
해 본적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