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詩

[스크랩] 기다림/안행덕

湖月, 2015. 6. 9. 20:01


기다림/안행덕  
밤은 깊은데  
산자락 휘돌아  
내달리는 바람아  
강변에 달그림자 밟고 왔느냐  
엊저녁에 두고 온  
시린 사연 그 자리에  
차마 그 정 못 잊어  
돌이 되었을라 
반쯤 열린 사립문  
달그림자 서성이고  
삽살개 놀란 듯  
바람 따라 달려나가는데  
혹여  
빈방에 임 그림자 드리울까  
차마  토방을 내려서지 못한다
출처 : sarang ↔ 착한사슴
글쓴이 : 착한사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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