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송도해변/ 안행덕
바다 보러 추억 보러 가는 길 송도 해변
눈물 빛 진줏빛 몇 자락을 감고 돌아
맨발로 아리게 밟은 거북섬이 그대로다
가슴 팬 그리움도 차마 못 잊어
푸른 솔 송림공원 시처럼 그림처럼
백 년의 아픔을 삼킨 물안개 슴벅인다
시련의 역사를 품고 출렁이는 송도 앞바다
눈물 젖은 그 추억 애면글면 바람 되어
새물내 내 옷자락을 휘모리로 받는다
암남공원 / 안행덕
바다와 맞닿은 거기는 아찔한 땅끝
초여름 실록에 어우러진 바다내음
하늘도 바다도 함께 전설 같은 안개 속
솔 향기 그윽한 공원에 푸른 숲은
청풍이 끌어온 출렁이는 파도소리
그리움 고인 자리에 바다가 먼저 와 있다
나선형 층층다리 굽이굽이 내려오면
쪽배에 돛을 올리고 떠나고 싶은 수평선
저 멀리 선홍빛 노을 서사시로 저문다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 기념 문예작품 공모 당선 詩
출처 : 문학 한 자밤
글쓴이 : 湖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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