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상 이야기

[스크랩]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 문예작품 공모 시상식/ 안행덕

湖月, 2012. 12. 11. 16:31

 

 

 

 

 

 

 

그리운 송도해변/ 안행덕

 

바다 보러 추억 보러 가는 길 송도 해변

눈물 빛 진줏빛 몇 자락을 감고 돌아

맨발로 아리게 밟은 거북섬이 그대로다

 

가슴 팬 그리움도 차마 못 잊어

푸른 솔 송림공원 시처럼 그림처럼

백 년의 아픔을 삼킨 물안개 슴벅인다

 

시련의 역사를 품고 출렁이는 송도 앞바다

눈물 젖은 그 추억 애면글면 바람 되어

새물내 내 옷자락을 휘모리로 받는다

 

 

암남공원 / 안행덕

 

 

바다와 맞닿은 거기는 아찔한 땅끝

초여름 실록에 어우러진 바다내음

하늘도 바다도 함께 전설 같은 안개 속

 

솔 향기 그윽한 공원에 푸른 숲은

청풍이 끌어온 출렁이는 파도소리

그리움 고인 자리에 바다가 먼저 와 있다

 

나선형 층층다리 굽이굽이 내려오면

쪽배에 돛을 올리고 떠나고 싶은 수평선

저 멀리 선홍빛 노을 서사시로 저문다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 기념 문예작품 공모 당선 詩

출처 : 문학 한 자밤
글쓴이 : 湖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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