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作

가을 편지

湖月, 2016. 9. 24. 18:33




가을 편지 / 안행덕


바람 불어 가을이 깊어지면

마음이 궁벽한 날

너에게 편지를 쓴다


흔들리며 떨어지는 가을 낙엽

우표 대신 붙여

가슴에 핀 사랑꽃 담아

띄워 보내면


보이지 않아도

만나지 않아도


흔들리는 낙엽은 우표가 되어

나에게 그대 소식 전해 오겠지

그리움 가득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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