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운대
며칠째 감기 몸살로 두문불출하는 내가 안쓰러운지 드라이브나 하잔다.
부산항 대교가 개통 된 지 몇 달이 지나고 남 북항 대교가 연결되어
광안대교에서 남 북항까지 연결되어 바다 위로 달리며 바람을 쐬면
기분이 전환 될 거라는 옆지기 말에 따라나섰다.
광안대교에서 바다 위로만 달려 송도까지 갈 수 있는 것도 색다른 맛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부산의 명물이 될 것 같다
나온 김에 다대포 몰운대까지 가기로 했다.
부산에 살면서도 거리 때문인지 처음 와 본 몰운대, 다대포 해수욕장과
연결된 공원이 넓고 숲이 잘 조성되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조건이다
몰운대 갈맷길 따라 한 바퀴 돌고 나오는데 옆지기 친구 부부와 만나
콩고물 빙수 한 그릇 놓고 석양이 아름다운 찻집에서 즐겁게 지내고
낙조 분수가 아주 아름답다 하는데 밤에만 연출한다고 한다.
멋진 볼거리라고 자기들 집에서 자고 가면서 세계적인 분수 쇼를 즐겨 보라하는데
아쉬움을 두고 다음으로 미루고 돌아왔다
몰운대는 낙동강 하구의 가장 남쪽에서 바다와 맞닿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16세기까지는 몰운대라는 섬이 있었으나, 그 후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쌓여 다대포와 연결되어 육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일대는 지형상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안개와 구름에 잠겨서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몰운대(沒雲臺)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다대포와 몰운대는 조선 시대 국방의 요충지로서 임진왜란(1592) 때에는 격전이 벌어졌으며, 이순신의 선봉장이었던 충정공 정운도 이 앞바다에서 500여 척의 왜선을 맞아 힘껏 싸우다가 순국하는 등 역사의 한 장면이 연출된 곳이기도 하다.
2014.10.9 湖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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