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文
去去之知 行行之學
가다 보면 알게 되고
행하다 보면 깨달음이 있으리라.
그렇다. 그냥 뚜벅뚜벅 걸어간다.
처음부터 아는 것은 없다.
누구나 시를 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며
오랫동안 습작과 고뇌, 깨달음이 있어야
한 편의 시를 얻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쓰고
어떤 이는 시는 형벌이라고도 한다.
나 역시 역설적인 은유를 찾아 헤매고
풍자적 반어법을 찾아 모호하고 애매한
길을 쉼, 없이 걸어도 시가 무언지 아직 모른다.
다만 시를 찾아 나선 내 삶을
함축해 보고 싶어 다섯 번째 시집을 묶는다.
내 마음 풍경을 그림 그리듯 글로 써 나가고
살아가는 일상을 글로 표현하고 지인과의 대화를
재미나게 엮으면 바로 시가 되는 것을 아직도
더듬거리고 있다. 하지만
나의 시 한 편이 맑은 바람이 되어 향기가 나고
답답한 영혼의 막힌 숨통을 뚫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2016년 초여름 湖月 안행덕
'바람의 그림자(詩集)'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그림자/ 안행덕 (0) | 2016.07.11 |
---|---|
저자 안행덕 약력 (0) | 2016.06.29 |
제 1 부 (0) | 2016.06.29 |
제 2 부 (0) | 2016.06.29 |
제 3 부 (0) | 2016.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