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항 / 안행덕
어부들 부푼 소리 술렁이는 작은 포구
손 모아 올린 치성 돌아온 풍어소리
갯마을 작은 부둣가 은빛 고운 멸치 배
파드닥 튀는 멸치 싱싱해서 고와라
어기어 어기여차 신바람 어부 손길
대변항 후릿그물에 펄떡이는 생멸치
비린내 뱃전에는 생기가 넘쳐나고
그물을 터는 손 고단한 줄 모른다
밤새운 어부의 노래 햇살처럼 빛나네
부풀은 소망을 담아 포구 찾아 왔구나
마중 온 인정들이 훈훈해서 좋아라
사월의 눈부신 봄빛 덩달아서 고와라
계간지 「부산시단 」2019년 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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