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추억
다락방에 유배되어 쓸쓸한 그대
조용히 늙어가는 빛바랜 추억은
은막처럼 적막한데
나는 은빛 머리 쓸어 올리며
회귀선回歸船을 타고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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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언제나 나의 파라다이스
사각봉투에 뭉클한 허브향 담아
남몰래 봉인하고
뜨거운 노래는 날개를 달고
내 창가로 날아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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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설레던 빛깔이
언제 이렇게 퇴색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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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다락방에서
한 줄의 문장을 되새김 질 하느라
몽유병을 앓고 있구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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