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作

설중매

湖月, 2007. 3. 11. 22:50

 

 

 

 

설중매

 

                           湖月안행덕

하얀 눈을 이고도

짱짱한 네 모습에

깊은 밤 으스러지도록

하얀 볼 안아주고 싶었다.


작고 야들야들한

꽃잎 속에서

빼꼼히 내다보고

보일 듯 말듯 간당거리는

네 눈웃음에

오금이 저리고 짜릿한 

내 속마음을 너는 모르지


설한풍에 화르르 떨며

씨방 속의 외로움을 달래지만

허무한 향기의 빛이 아니고

은 초록 화려한 그날에 임 마중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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