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作

어느날 갑자기

湖月, 2005. 11. 4. 22:25

어느날 갑자기

                                      안행덕

누군가가 그리워짐은

낯 설은

타향의 이질감 때문인가

마지막 남은 달력의

외로움이

여자의 펄럭이는

깃발처럼

뜻 모를 눈물하나

눈썹에  매달고

서성이든 발길은

집을 나선다

추억을 찾아 

흔적을 찾아

가슴에 걸린 그물 걷어내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길  떠나리라.

                                     200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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