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 / 안행덕
지나가는 비에 옷 젖었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처럼
갑자기 밀려드는 설움
주체하지 못하고
확 쏟아지는 눈물처럼
그렇게
하늘도 그런 날 있나 보다
인생도 사랑도 청춘도
갑자기 쏟아지는
한여름 날의 소나기
하늘도 나를 닮아
갑자기 변덕스러워지고 싶은
그런 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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