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연하장

湖月, 2015. 12. 21. 21:09

 

 

       


      年賀狀(연하장)/ 안행덕


         

        희망의 빛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공들여 쓰렵니다.

        은근한 무채색 글씨

        살아나는 고운 정

        잊지 않았다는 정표이지요.

        그리움의 懷抱(회포)에

        그대에게 닿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정성의 몇 자, 그대 곁으로 가지요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무탈하세요. 그리고 다 이루세요.

        숨결도 다소곳이

        그린 정 고이 담아

        은밀한 연서 한 장에

        다 담아서 봉합니다.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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