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오니
안행덕
아카시아 숲길을 따라 걸으면
옛 향수 물큰 스치고
칡넝쿨 순이 벌어 손짓하던 그곳에
오월의 갈바람은
감미로운 향내 흐르고
아카시아 이파리 푸르른데
내 젊음 바람 따라 가버리고
서글픔이 밀물처럼 내 가슴으로
향수를 불러들인다.
굽은 산길 모퉁이
나비 날더니
보리밭 푸름이 청자 빛 하늘과 어우러진 그 길이
종달새 지저귐처럼
단발머리 통치마 계집아이들
까르르 웃음소리
하늘 높이 나른다.
오월이 오니
안행덕
아카시아 숲길을 따라 걸으면
옛 향수 물큰 스치고
칡넝쿨 순이 벌어 손짓하던 그곳에
오월의 갈바람은
감미로운 향내 흐르고
아카시아 이파리 푸르른데
내 젊음 바람 따라 가버리고
서글픔이 밀물처럼 내 가슴으로
향수를 불러들인다.
굽은 산길 모퉁이
나비 날더니
보리밭 푸름이 청자 빛 하늘과 어우러진 그 길이
종달새 지저귐처럼
단발머리 통치마 계집아이들
까르르 웃음소리
하늘 높이 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