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作

우리 나라꽃

湖月, 2016. 12. 11. 17:28



우리 나라꽃 / 안행덕


  

아침이슬에 젖은 꽃잎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밤새도록 그리움으로

가슴이 붉어진 걸 감추려고

미소를 지어 보이지만

눈시울이 뜨겁습니다

 

돌고 도는 세상 걸음마다

한얼 단심 붉게 새기라고

피고지고 피고지고

끝없이 피어 올리는 저 열정

끈질긴 인내로 꽃등을 내어 걸지만

무심한 세상인심에

외롭게 하늘 보고 웃습니다

 

아무에게나 환하게 불 밝히고

우리나라 꽃이라고

말해주고 싶어

오늘도 눈물 글썽이며 또

무궁화로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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