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作

짝사랑

湖月, 2006. 6. 17. 20:48

      

 

 

     짝사랑 

 

                                      안행덕

 

비는 내리고

강은 젖은 채 울지도 못하고

외로이 흘러 만 가는데

빈 내 마음 젖지도 못한  채

한 조각 풀잎 배 되어

강물 따라 떠가네.


가슴에서 쟁쟁 우는

조각난 멍울이

한 잎 눈섭달 되어

별빛 따라  은하를 흐르고

담아도 담겨지지 않는

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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