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파랑새와참빗

湖月, 2005. 5. 3. 11:31

우렁각시의전설

ㅇ옛날 옛적에 깊은 산골에 나이많은 노총각이살았드래요.

농사를 아무리많이지어 수확을해도 사는재미가없고 ,심심해서논 두렁을 거닐며

이농사  거두어 무엇하나?  하고혼잣말을하니 나랑먹고살지.하는소리가나서

이상하다 아무도없는데 어디서소리가날꼬? 다시한번 이농사 거두어 무엇하나.

하고 말을하니  역시 나랑먹고살지 하는소리가나서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니 우렁이 한마리  논두렁 밑에 있더람니다.

그걸 주어와  항아리에 물을붙고 넣어놓고   매일 물을갈아주며 친구처럼 키웠답니다.

그렇게 겨울이지나고 봄이되어

총각은 다시 논과밭으로 일을하러갔지요.

그런데 일을마치고오면 맛있는밥상이

금방차려놓은듯 김이모랑모랑 나더랍니다.

허기진 김에 맛있게 먹고  다음날 다시일을갔지요.

그런데 매일 똑같은일이생겨 총각이

일을나갔다가일찍 돌아와 숨어서지켜봤드람니다

그랬드니 이게웬일입니까?

항아리에서 우렁이 기어나오드니 예쁜 색시로 변해서

밥을짓고 밥상을 차려놓고 다시 우렁으로변해항아리속으로

들어가드람니다.

다음날 총각은 일을 가는척하고 숨어있다가  우렁이 색시로 변하는순간

꼭 붙잡고 같이살자고 애원했죠 우렁각시는 아직때가아니라고

말해도 총각은 막무가내로 떼를써 같이살게되었죠

정말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는데 어느날 관리가 지나가다

예쁜 색시를 보고 나쁜마음이생겨 색시를잡아가두어버리자

총각은 병이나  죽어서 파랑새가되었고

총각이죽자 우렁각시도죽어 참빗이되었답니다.

 

총각은 우렁각시를 찾아가려고 파랑새가되었고

우렁각시는 참빗이되어 총각 주머니에들어가려고

참빗이되었답니다                              

              

           20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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