Ⅹ. 합성어와 파생어의 띄어쓰기
1. 수식어와 합성어
합성어는 붙여 쓰지만 수식어가 합성어 중 앞의 말만 수식할 경우에는 띄어 쓴다. 앞의 말이 명사인 경우가 많고, 이때 그 수식어는 용언의 관형사형이나 관형사이다. 한편 수식어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할 경우에는 붙여 쓴다.
∘불 있는 난로 가에서 → 불 있는 난롯가(×)
cf. 비 내리는 부둣가(○) *앞의 수식어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고기가 노니는 연못 가 → 고기가 노니는 연못가(×)
cf. 그녀가 기다리는 연못가(○) *앞의 수식어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아무 쓸데 없는 → 아무 쓸데없는(×)
cf. 전혀 쓸데없는(○)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별 꾸밈 없이 → 별 꾸밈없이(×)
cf. 별로 꾸밈없이(○)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별 손색 없는 → 별 손색없는(×)
cf. 별로 손색없는(○)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별 아랑곳 없다 → 별 아랑곳없다(×)
cf. 별로 아랑곳없다(○)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아무 끝 없이 → 아무 끝없이(×)
cf. 도무지 끝없이(○)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아무 스스럼 없이 → 아무 스스럼없이(×)
cf. 전혀 스스럼없이(○)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밀접한 관계 있는 → 밀접한 관계있는(×)
cf. 밀접하게 관계있는(○) *용언의 부사형이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큰 자랑 삼을 것 없다. → 큰 자랑삼을(×)
cf. 크게 자랑삼을(○) *용언의 부사형이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큰 손해 나는 일 → 큰 손해나는(×)
cf. 크게 손해나는(○) *용언의 부사형이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큰 공 들인 일 → 큰 공들인(×)
cf. 크게 공들인(○) *용언의 부사형이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최종 결정 짓는 회의 → 최종 결정짓는(×)
cf.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보충> ‘가[邊], 있다, 없다, 삼다, 나다, 짓다, 들이다’가 붙은 기타 합성어
길가, 물가, 못가, 바닷가, 무덤가, 샘물가, 우물가, 창문가 / 값없다, 거침없다, 그지없다, 꾸밈없다, 끄떡없다, 끊임없다, 두말없다, 빈틈없다, 버릇없다, 빠짐없다, 사정없다, 상관없다, 소용없다, 아낌없다, 어림없다, 어처구니없다, 영락없다, 온데간데없다, 올데갈데없다, 인정사정없다, 주책없다, 힘없다, 가만있다, 값있다, 관계있다 / 뜻있다, 맛있다, 멋있다, 빛있다, 상관있다, 재미있다 / 거울삼다, 일삼다, 장난삼다, 참고삼다 / 겁나다, 결딴나다, 기억나다, 길나다, 끝나다, 끝장나다, 냄새나다, 네모나다, 맛나다, 바닥나다, 바람나다, 불티나다, 소문나다, 생각나다, 성질나다, 손해나다, 욕심나다, 이름나다, 재미나다, 철나다, 혼꾸멍나다 / 결론짓다, 결말짓다, 결정짓다, 관련짓다, 규정짓다, 농사짓다, 눈물짓다, 매듭짓다, 종결짓다, 죄짓다, 줄짓다, 한숨짓다 / 공들이다, 길들이다, 장가들이다, 정성들이다, 힘들이다
2. 고유명사 다른 말이 합해진 말
‘도(道), 시(市), 군(君), 구(區), 읍(邑), 면(面), 리(里), 동(洞), 해(海), 도(道), 섬, 만(灣), 역(驛), 양(洋), 사(寺), 선(線), 항(港), 주(州), 주(洲), 산(山), 강(江)’이 우리말 고유 명사 뒤에 올 때에는 붙여 쓴다.
경기도서울시양주군종로구양주읍
일동면신평리태평동북극해거제도
남이섬진주만서울역인도양불국사
자오선부산항연해주(-州)대양주(-洲)금강산
낙동강
<주의> 외래어 고유명사의 경우
외래어 고유 명사 뒤에 ‘해(海), 섬, 강(江), 산(山), 주(洲)'가 올 때 앞뒤가 같은 글자체인 경우에는 띄어 쓰고 다른 글자체인 경우는 붙여 쓴다.
카리브 해 / 카리브해타이완 섬 / 타이완섬
미시시피 강 / 미시시피강에베레스트 산 / 에베레스트산
아메리카 주 / 아메리카주
3. 첩어, 준첩어의 표기
첩어나 준첩어는 합성어처럼 붙여 쓴다.
가끔가끔가만가만히그럭저럭기우뚱기우뚱너울너울
두고두고매일매일머나먼생긋생긋시큼시큼
얼룩덜룩엉큼성큼여기저기달가닥달가닥왈가닥달가닥
요리저리이러나저러나이모저모얄기죽얄기죽일기죽얄기죽
지껄지껄차례차례하나하나하루하루똑딱똑딱
쓱싹쓱싹들락날락곤드레만드레가깝디가깝다예쁘디예쁘다
시디시다짜디짜다높디높다차디차다크디크다
<주의1> 대립적인 뜻을 나타내는 두 단어가 결합한 것도 붙여 쓴다.
오나가나오다가다가타부타자나깨나
<주의2> 용언의 부사형이 첩어처럼 쓰이는 다음의 것은 띄어 쓴다.
곱게 곱게높게 높게높고 높다곧게 곧게
싸고 싼흘러 흘러깊고 깊은
4. 접미사가 붙은 파생어
(1) 순우리말 접미사가 붙은 말
‘-꾼, -꾸러기, -내기, -둥이, -뱅이, -보, -배기, -빼기, -박이, -아치, -어치, -쟁이, -질, -새, -씨, -깔, -때기, -거리, -께, -꼴, -끼리, -낳이, -내, -딱지, -살이, -씩, -짜리, -째, -쯤, -지기, -투성이, -퉁이, -거리다, -스럽다, -지다, -맞다’ 등의 접미사가 붙은 말을 띄어 쓰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장난꾸러기 아들을 둔 어머니는 잔소리 꾼이 될 수밖에 없었다.(×)
∘가난만은 물려주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그를 욕심 꾸러기로 만들었다. (×)
∘꼬박꼬박 말대답하는 폼이 여간 내기가 아니었다.(×)
∘그는 소문난 바람 둥이라 동네 처자들이 모두 피한다.(×)
∘그는 아주 지독한 게으름 뱅이였다.(×)
∘땅딸 보에다 뚱뚱 보인 그 집 하인.(×)
∘그 다섯 살 배기가 진짜 배기였단 말이오.(×)
∘동생이 생긴 뒤로 갑자기 밥 빼기에 악착 빼기가 되었다.(×)
∘이 동네 사람들은 대부분 본토 박이로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가 심하다.(×)
∘백성이 없이 나라가 있을 수 없고 백성이 없이 벼슬 아치가 있을 수 없다.(×)
∘그런 값어치 없는 일에는 한 푼 어치 대가도 줄 수 없다.(×)
∘그런 거짓말 쟁이 말은 아무도 믿지 않네.(×)
∘그 사람이 옆 사람에게 무어라고 이리저리 손가락 질을 하면서 설득하고 있었다.(×)
∘그 물건은 모양 새와 쓰임 새가 두루 좋은 것이다.(×)
∘그는 취직이 되나 보다 싶어서 발 씨가 가벼우면서도 가슴은 무거웠다.(×)
∘빛 깔이 좋은 옷.(×)
∘뒤틀린 판자 때기 몇 개로 된 시늉만 낸 집이었다.(×)
∘이 대회는 해 거리로 열린다.(×)
∘먼저 께 당신이 서울력 께에서 저에게 전화하셨지요?(×)
∘한 사람에게 1000원 꼴로 돌아갔다.(×)
∘같은 학교 사람들 끼리 서로 도와 주었다.(×)
∘이 무명은 봄 낳이예요.(×)
∘여름 내 가물어서 강이 말랐다.(×)
cf. ‘내내’는 부사이므로 띄어 쓴다.
* 여름 내내 가물어서 강이 말랐다.
∘그 고물 딱지 시계를 누가 사겠니?(×)
∘순심이의 시집 살이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적군이 한 걸음 씩 다가서고 있었다.(×)
∘이것이 얼마 짜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비싸 보인다.(×)
∘멧돼지들이 감자를 뿌리 째 파먹은 것이 벌써 두 달 째다.(×)
∘그런 속사정 쯤이야 월말 쯤에 밝혀질 겁니다.(×)
∘그 집의 청지기가 두어 섬 지기쯤 해먹고 도망을 갔어요.(×)
∘흙 투성이에 피 투성이가 된 얼굴.(×)
∘그 미련 퉁이가 그런 심술 퉁이를 믿었단 말이에요.(×)
∘그 사람 까드락 거리는 꼴은 더 못 보겠다.(×)
∘사랑 스럽고 다정 스러운 그녀.(×)
∘음식이 너무 기름 져서 소화가 잘 안된다.(×)
∘앙증 맞은 아이와 익살 맞은 아버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2) 한자어 접미사가 붙은 말
‘-경(頃), -별(別), -분(分)’ 등 한자어 접미사를 띄어 쓰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오전 8시 경에 사절단이 도착했다.(×)
∘학년 별 능력 별로 잘 구분하여 가르쳐야 한다.(×)
∘이 음식은 영양 분이 풍부하다.(×)
<보충> 다음 밑줄 친 말은 한자어 접미사들이다.
전문가(專門家), 대학가(大學街), 유행가(流行歌), 영화계(映畵界), 온도계(溫度計), 독일계(獨逸系), 인쇄공(印刷工), 장산곶(長山串), 세계관(世界觀), 독서광(讀書狂), 우라늄광(-鑛), 보증금(保證金), 해빙기(解氷期), 비행기(飛行機), 여행기(旅行記), 양곡대(糧穀代), 회의록(會議錄), 반대론(反對論), 입장료(入場料), 실업률(失業率), 결합률(結合律), 부산발(釜山發), 생활비(生活費), 문학사(文學史), 변호사(辯護士), 불국사(佛國寺), 관심사(關心事), 신문사(新聞社), 도박사(賭博師), 개회사(開會辭), 외국산(外國産), 통계상(統計上), 증명서(證明書), 유람선(遊覽船), 순수성(純粹性), 무용수(舞踊手), 미결수(未決囚), 가로수(街路樹), 이동식(移動式), 질투심(嫉妬心), 휴대용(携帶用), 경호원(警護員), 감사원(監査院), 유아원(幼兒園), 후보자(候補者), 공장장(工場長), 매출장(賣出帳), 얼음장(-張), 공사장(工事場), 고려장(高麗葬), 신임장(信任狀), 심리전(心理戰), 근정전(勤政殿), 미술전(美術展), 허생전(許生傳), 삼일절(三一節), 재래종(在來種), 가구점(家具店), 가요제(歌謠祭), 내각제(內閣制), 금속제(金屬製), 소화제(消化劑), 포도주(葡萄酒), 경영주(經營主), 결벽증(潔癖症), 학생증(學生證), 시험지(試驗紙), 간척지(干拓地), 여성지(女性誌), 접수처(接受處), 정통파(正統派), 정상파(定常波), 계절풍(季風), 생물학(生物學), 표준화(標準化), 동양화(東洋畵),
<주의> ‘-어(語), -인(人), -족(族)’의 띄어쓰기
‘-어(語), -인(人), -족(族)’은 한자어와는 붙여 쓰고, 서구 외래어와는 붙여 쓰거나 띄어 쓰거나 할 수 있다. 단, ‘-어(語), -인(人), -족(族)’ 대신, ‘말/언어, 사람, 민족’ 등의 명사를 쓸 경우에는 띄어 쓴다.
① ‘-어(語)’ : 한자어(漢字語), 중국어(中國語), 민족어(民族語), 외래어(外來語)
cf1. ∘그리스 어/그리스어∘프랑스 어/프랑스어
cf2. 그리스 말, 프랑스 말, 그리스 언어, 프랑스 언어
② ‘-인(人)’ : 현대인(現代人), 원시인(原始人), 종교인(宗敎人), 한국인(韓國人)
cf1. ∘그리스 인/그리스인∘프랑스 인, 프랑스인
cf2. 그리스 사람, 프랑스 사람
③ ‘-족(族)’ : 여진족(女眞族), 만주족(滿洲族)
cf1. ∘게르만 족, 게르만족∘셈 족, 셈족
cf1. 게르만 민족, 셈 민족
<주의> ‘드리다’가 붙은 말 : 보조 용언 ‘주다’나 접미사 ‘-하다’ 대신 ‘드리다’가 붙을 때에는 앞말에 붙여 합성어로 쓴다.
내드리다(←내주다)문안드리다(←문안하다)
불공드리다(←불공하다)사과드리다(←사과하다)
사죄드리다(←사죄드리다)인사드리다(←인사하다)
말씀드리다(←말씀하다)
※형용사 어간에 ‘-아/-어’가 붙은 말과 보조 동사 ‘하다’가 결합하여 동사로 바뀌 것은 붙여 쓴다.
거북스러워하다가려워하다간지러워하다고마워하다귀여워하다
그리워하다노여워하다따가워하다두려워하다뜨거워하다
무서워하다미워하다반가워하다부러워하다신기로워하다
서러워하다아쉬워하다아니꼬워하다안타까워하다정다워하다
즐거워하다징그러워하다기뻐하다나빠하다슬퍼하다
아파하다예뻐하다
<주의>
① ‘-하다, -시키다, -되다, -당하다, -받다’와 함께 쓰는 말의 표기
㉠ 붙여 쓰는 것 : 명사나 부사나 불규칙적 어근 뒤에 ‘하다’가 붙어 용언이 된 것,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명사에 ‘-시키다’가 붙어 사동사가 된 것,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명사에 ‘-되다, -당하다, -받다’가 붙어 피동사가 된 것은 뒤에 붙은 말이 접미사이므로 붙여 쓴다.
∘-하다 : 공부하다, 생각하다, 밥하다, 사랑하다, 절하다, 빨래하다, 건강하다, 순수하다, 정직하다, 진실하다, 행복하다, 덜컹덜컹하다, 반짝반짝하다, 소근소근하다, 달리하다, 돌연하다, 빨리하다, 잘하다, 흥하다, 망하다, 착하다, 따뜻하다, 체하다, 척하다, 뻔하다, 양하다, 듯하다, 법하다
? 그는 법률을 공부 한 사람답게 빈틈이 없었다.(×)
덩컹덜컹 하는 버스 안에서 그들은 반짝반짝 하는 구두를 들고 있었다.(×)
∘-시키다 : 교육시키다, 등록시키다, 복직시키다, 오염시키다, 이해시키다, 입원시키다, 진정시키다, 집합시키다, 취소시키다, 화해시키다
? 해고된 노동자를 복직 시켜야 한다.(×)
∘-되다 :?가결되다, 사용되다, 형성되다, 이해되다, 취소되다
? 그 원리가 형성 된 과정이 잘 이해 되지 않았다.(×)
∘-당하다 : 거절당하다, 무시당하다, 이용당하다, 체포당하다, 혹사당하다
? 나의 제안은 그에게 무참히도 거절 당하고 말았다.(×)
∘-받다 : 강요받다, 버림받다, 오해받다
? 공연히 오해 받을 짓을 하지 마라.(×)
※접미사 ‘-화(化)’가 붙은 말에 ‘-하다, -시키다, -되다’가 붙을 때에도 붙여 쓴다. : ‘대중화하다, 대중화시키다, 대중화되다’
? 그 사람은 개량 한복을 대중화 하려고 노력하였다.(×)
㉡ 띄어 쓰는 것 : ‘-하다, -시키다, -되다, -당하다, -받다’와 결합한 앞말에 조사가 첨가될 때에는 띄어 쓴다. 또한 조사가 붙지 않더라도 이러한 접미사들이 결합한 어근을 한정하여 수식하는 말이 오면 띄어 쓴다.
공부를 하다(←공부하다)생각을 하다(←생각하다)
반듯은 하다(←반듯하다)교육도 시키다(←교육시키다)
등록만 시키다(←등록시키다)가결이 되다(←가결되다)
사용도 되다(←사용되다)거절을 당하다(←거절당하다)
무시만 당하다(←무시당하다)강요를 받다(←강요받다)
버림을 받다(←버림받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세요. 한문 공부 하기가 어렵다.
외국어 교육 시키세요. 우편 등록 시켰다.
법안 가결이 되었다.
5. 접두사가 붙은 파생어
(1) 순우리말 접두사가 붙은 말
다음의 밑줄 친 부분은 접두사이므로 뒤의 어근과 붙여 쓴다.
강술개살구군침날고기내쫓다
덧버선데삶다돌미나리드넓다들국화,
맏며느리맞대결메마르다민며느리불여우
빗대다새까맣다샛노랗다선무당설마르다
숫총각숫염소시꺼멓다싯누렇다알부자
암퇘지애호박얄밉다옹달샘웃어른
잔소리찰떡치뜨다풋고추핫바지
햇감자홑이불강술개살구군침
날고기내쫓다덧버선데삶다돌미나리
드넓다들국화맏며느리맞대결메마르다
민며느리불여우빗대다새까맣다샛노랗다
선무당설마르다숫총각숫염소시까멓다
싯누렇다알부자 암퇘지애호박얄밉다
옹달샘웃어른잔소리찰떡치뜨다
풋고추핫바지햇감자홑이불
<주의> 다음은 띄어 쓰기 쉬운 파생어들이다.
∘되돌아가다 : ‘따라왔던 길을 천천히 되 돌아갔다.’(×)
∘뒤흔들다 : ‘그것은 세계를 뒤 흔든 사건이었다.’(×)
∘들이닥치다 : ‘갑자기 경찰이 집으로 들이 닥쳤다.’(×)
∘엇비슷하다 : ‘그 둘은 서로 엇 비슷해서 구별하기 힘들다.’(×)
∘올되다 : ‘그 아이는 올 돼서 나이가 들어 보인다.’(×)
∘외떨어지다 : ‘민가에서 외 떨어진 곳에서 오래 살았다.’(×)
∘짓누르다 : ‘과거의 앞은 기억은 나의 머리를 짓 누르고 있었다.’(×)
∘참뜻 : ‘참사랑의 참 뜻을 알아야 한다.’(×)
∘헛디디다 : ‘발을 헛 디뎌서 그만 개울에 빠지고 말았다.’(×)
∘홀시아버지 : ‘그 여자는 홀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다.’(×)
(2) 한자어 접두사가 붙은 말
다음의 밑줄 친 부분은 접두사이므로 뒤의 어근과 붙여 쓴다.
가건물(假建物)가분수(假分數)강타자(强打者)강산성(强酸性)
건어물(乾魚物)건포도(乾葡萄)고속도(高速度)고자세(高姿勢)
구시대(舊時代)구시가(舊市街)귀공자(貴公子)귀금속(貴金屬)
내분비(內分泌)내출혈(內出血)내내년(來來年)내주일(來週日)
cf. ‘내 15일, 내 2006년, 내 21세기에는…’ 등에서는 띄어 쓴다.
당고모(堂姑母)당형제(堂兄弟)대규모(大規模)대도시(大都市)
cf. ‘대 체육 대회, 대 학술 회의, 대 대한민국…’ 등에서는 띄어 쓴다.
몰상식(沒常識)몰인정(沒人情)무관심(無關心)무보수(無報酬)
미개척(未開拓)미결정(未決定)반민족(反民族)반작용(反作用)
반벙어리(半-)반도체(半導體)본바탕(本-)본회의(本會議)
본뜻(本-)부도덕(不道德)부정직(不正直)부사장(副社長)
부작용(副作用)비공식(非公式)비무장(非武裝)생가죽(生-)
생트집(生-)소규모(小規模)소도시(小都市)신문학(新文學)
아열대(亞熱帶)아황산(亞黃酸)영부인(令夫人)영식(令息)
잡문학(雜文學)잡식구(雜食口)재교육(再敎育)재생산(再生産)
저물가(低物價)저자세(低姿勢)준결승(準決勝)준교사(準敎師)
중공업(重工業)중노동(重勞動)진면목(眞面目)진분수(眞分數)
초음속(超音速)초만원(超滿員)총동원(總動員)총선거(總選擧)
최고위(最高位)최선봉(最先鋒)신소설(新小說)
cf. ‘신 교육 과정, 신 어머니회장, 신 대통령…’ 등에서는 띄어 쓴다.
6. 기타 주의해야 할 띄어쓰기: (이 부분을 잘 살펴 보시옵.)
다음은 두 말을 붙여서 합성어로 쓸 때와, 띄어서 두 단어로 쓸 때 각각 뜻이 다르다.
(1) ‘다되다 / 다 되다’
다되다 : 완전히 그르친 상태에 있다.
•자식끼리 싸우다니 다된 집안이로군. → 다 된(×)
•소 선생도 내가 말한 큰 뜻을 몰라준다면 이거 이제 세상 다된 거요.
다 되다 : 무슨 일이 완성되다.
•이제 수업 끝날 시간이 다 되었다. → 다되었다(×)
•밥이 다 되었으니 먹자.
(2) ‘다하다 / 다 하다’
다하다 : 어떤 것이 끝나거나 남아 있지 아니하다. 어떤 현상이 끝나다. 생명 따위가 끝나다. 어떤 일을 위하여 힘, 마음 따위를 모두 들이다. 어떤 일을 완수하다.
•겨울이 다하고 봄이 왔다. → 다 하고(×)
•수명이 다하다, 천명을 다하다.
•나는 정성을 다해 부모님을 모셨다.
•자신의 의무를 다하다.
다 하다 : 부사 ‘다’가 동사 ‘하다’를 꾸미는 구조다.
•숙제를 다 했다. → 다했다(×)
•오늘 작업량을 다 했다.
(3) ‘더하다 / 더 하다’
더하다 :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또는 그 이상이다. 더 보태어 늘리거나 많게 하다. 어떤 요소가 더 있게 하다. 어떤 정도나 상태가 더 크거나 심하게 되다.
•추위는 작년보다 올해가 더하다. → 더 하다(×)
•둘에 셋을 더하면 다섯이다.
•병세가 점점 더하다.
더 하다 : 계속하여 또는 그 위에 보태거나,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게 또는 그 이상을 뜻하는 부사 ‘더’ + ‘하다’.
•전화를 한 번 더 하고 나서 가자. → 더하고(×)
•작업을 어제보다 더 했다.
(4) ‘따먹다 / 따 먹다’
따먹다 : 바둑, 장기, 고누, 돈치기 따위에서, 상대편의 말이나 돈 따위를 얻다.
•상대편의 차(車)를 따먹고 장을 불렀다. → 따 먹고(×)
•형은 구슬치기를 잘해서 마을 아이들의 구슬을 다 따먹었다.
따 먹다 : ‘따서 먹다’의 줄임말.
•감을 따 먹었다. → 따먹었다(×)
•심심한데 밤이나 따 먹자.
(5) ‘들어주다 / 들어 주다’
들어주다 : 부탁이나 요구 따위를 받아들이다.
•아이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다 보면 버릇이 나빠질 수 있다. → 들어 주다(×)
•내 소원의 반만이라도 들어주세요.
들어 주다 : ‘주다’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어떤 행동을 함을 ‘들어’에 첨가함.
•그의 말이 대충 짐작이 갔으나 끝까지 들어 주었다. → 들어주었다(×)
•동생의 가방을 들어 주었다.
(6) ‘불어세우다 / 불러 세우다’
불어세우다 : 사람을 따돌려 보내다.
∘눈치 없이 따라오던 녀석을 불어세우긴 했지만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었다.
불러 세우다 : 가고 있는 사람을 불러서 세우다.
•할아버지는 우리를 불러 세워 길을 물으셨다.
(7) 바른쪽 / 바른 쪽
바른쪽 : 오른쪽, 우측(右側)
∘저 골목에서 바른쪽으로 돌면 우리 집이 나온다.
바른 쪽 : 말이나 행동 따위가 사회적인 규범이나 사리에 어긋나지 아니하고 들어맞다.
∘항상 사리에 바른 쪽을 택해야 한다. → 바른쪽(×)
(8) 수년래 / 수년 내
수년래(數年來) : 두서너 해 또는 대여섯 해를 지나서 지금까지 이르러 오는 동안.
•수년래의 꿈이 이루어지다.
•올해는 수년래에 처음 보는 큰 가뭄이 들었다. → 수년 래(×)
수년 내(數年 內) : 두서나 해 안.
•수년 내에 반드시 나의 꿈을 이루고야 말겠다. → 수년내(×)
(9) 알은척하다 / 아는 척하다
알은척하다 :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 또는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짓다. =알은체하다.
•다음에 만나 봐라, 알은척이나 하나.
•지나가는 친구를 알은체하다. → 알은 체하다(×)
•서로 알은체도 안 하다.
아는 척하다 : 모르면서 거짓으로 알고 있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 =아는 체하다.
•지나가는 사람을 아는 척하다.
•그는 서울 지리를 잘 아는 체한다.
(10) 아랑곳없다 / 아랑곳 않다
아랑곳없다 : 어떤 일에 참견을 하거나 관심을 두지 아니하다.
•선인장이 개나리꽃을 피우건 개나리가 선인장 꽃을 피우건 그에겐 아랑곳없다.
•상대방의 입장은 아랑곳없이 자기주장만 늘어놓았다. → 아랑곳 없이(×)
아랑곳 않다 : ‘아랑곳하다’의 부정형인 ‘아랑곳하지 않다’의 준말. *‘아랑곳하다’ : 일에 나서서 참견하거나 관심을 두다.
•그녀는 그 젊은이의 반응 따위는 아랑곳 않으려는 투였다.
•그는 그녀의 기분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마주 앉았다.
(11) 안되다 / 안 되다/ 잘되다
안되다 :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 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 일․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
•그것 참 안됐군. → 안 됐군(×)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고생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안됐다.
•몸살을 앓더니 얼굴이 많이 안됐구나.
•경기가 안 좋아서 장사가 잘 안된다.
•자식이 안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이번 시험에서 우리 중 안되어도 세 명은 합격할 것 같다.
안 되다 : 금지의 뜻을 나타내는 ‘아니 되다’의 준말.
•그런 옷을 입으면 안 된다.
•먹으면 안 된다. →안된다(×)
잘되다 :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썩 좋게 이루어지다. 사람이 훌륭하게 되다.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다. (반어적으로)결과가 좋지 않게 되다.
•농사가 잘되다. 공부가 잘되다.
•훈련이 잘된 군인. 바느질이 잘된 양복.
•부모님들은 늘 자식 잘되기를 바란다. → 잘 되기(×)
•우리 중 잘되어야 두 명만이 합격할 수 있다.
•운전면허 시험에 떨어졌다고 하자 사촌 오빠는 잘됐다며 약을 올렸다.
(12) 잘하다 / 못하다 / 못 하다
잘하다 : 옳고 바르게 하다. 좋고 훌륭하게 하다. 익숙하고 능란하게 하다. 버릇으로 자주 하다.음식 따위를 즐겨 먹다. (반어적으로)하는 짓이 못마땅하다는 뜻을 나타낸다.
•그러기에 평소 처신을 잘해야지.
•공부를 잘하다. 살림을 잘하다. 일을 잘하다. → 잘 하다(×)
•영어를 잘하다. 축구를 잘하다. 말을 잘하다.
•오해를 잘하다. 웃기를 잘하다.
•그는 술을 잘한다.
•잘한다! 일을 이렇게 망쳐 놓았으니 이제 어떻게 수습할래?
못하다 : ‘잘하다’의 반대말.
•선천적으로 노래를 못하다. → 못 하다(×)
•음식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
•아무리 못해도 스무 명은 족히 넘을 것이다.
•바빠서 동창회에 가지 못하다.
못 하다 : ‘하다’의 짧은 부정문
•몸이 아파서 공부를 못 하다. → 못하다(×)
•재료가 없어서 음식을 못 하다.
(13) 못되다 / 못 되다
못되다 : 성질이나 품행 따위가 좋지 않거나 고약하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
•못된 심보, 못된 장난, 못되게 굴다.
•그 일이 못된 게 남의 탓이겠어. → 못 된(×)
못 되다 : ‘되다’의 짧은 부정문
•그는 결국 대학생이 못 되고 말았다. → 못되고(×)
(14) 잘못되다 / 잘못하다
잘못되다 : 어떤 일이 그릇되거나 실패로 돌아가다. 나쁜 길로 빠지다. 사람이 사고나 병 따위로 불행하게 죽다.
•계산이 잘못되다, 예언이 잘못되다, 수술이 잘못되다.
•젊었을 때 한번 잘못되면 늙도록 고생하게 마련이다. → 잘못 되면(×)
•그가 교통사고로 잘못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침통해했다.
잘못하다 : 틀리거나 그릇되게 하다. 적당하지 않게 하다. 불행하게 또는 재수 없게 되다. 올바르게 행동하지 못하고 어물어물하다. 일이 어그러지다.
•셈을 잘못하여 손해를 보다. → 잘못 하여(×)
•내가 말을 잘못하여 싸움이 났다.
•잘못하여 첫차를 놓치면 중간에 하룻밤을 더 묵어야 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계곡으로 굴러 떨어질 지도 모른다.
•까딱 잘못하면 그는 누명을 쓸지도 모르는 일이다.
(15) 잘못짚다 / 잘못 집다
잘못짚다 : 짐작이나 예상을 잘못하다.
•그는 내가 범인인 줄로 잘못짚고 있었다. → 잘못집고(×)
•잘못짚어 엉뚱한 길을 가고 말았다. → 잘못 짚어(×)
잘못 집다 : 제대로 집지 못하다.
•상한 사과를 잘못 집어 왔다.
(16) 뱃속 / 배 속
뱃속 : 마음을 속되게 이를 때.
•뱃속이 편안하지 않다.
•그 사람 뱃속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배 속 : 단순히 배 안을 말할 때.
•음식을 잘못 먹었는지 배 속이 거북하다. → 뱃속(×)
(17) 앉을자리 / 앉을 자리
앉을자리 : 물건이 자리에 놓이게 된 밑바닥.
•책상 앉을자리를 고르다. → 앉을 자리(×)
•앉을자리가 평평해야 물건이 기우뚱거리지 않는다.
앉을 자리 : 사람이 앉을 만한 자리.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다.
(18) 어깨너머 / 어깨 넘어
어깨너머 : 주로 ‘어깨너머로’의 꼴로 쓰여, 남이 하는 것을 옆에서 보거나 듣거나 하는 것.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 → 어깨 너머(×)
•다만 어깨너머로 배운 천자문에 한글이 그의 지식의 전부였다.
어깨 넘어 : ‘어깨를 넘다’의 부사형.
•공이 어깨 넘어 날아갔다. → 어깨넘어(×)
(19) 주접떨다 / 주접 들다
주접떨다 : 욕심을 부리며 추하고 염치없게 행동하다.
•주접떨며 마구 먹다. → 주접 떨며(×)
•주머니에 돈도 넉넉한 사람이 그렇게 주접떨고 있을까?
주접 들다 : 생물체가 탈이 많아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생기가 없어지다. 모습이 초라해지다.
•새끼 강아지들은 주접 드는 일 없이 잘 자라고 있다.
•부인이 며칠 안 보이더니 그의 행색은 주접 들어 말이 아니었다. → 주접 들어(×)
(20) 한가지 / 한 가지
한가지 : 형태, 성질, 동작 따위가 서로 같은 것. ‘한-’은 ‘같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다.
•그들은 내외가 한가지로 마음씨가 고와요. → 한 가지(×)
•주인과 나그네가 한가지로 술이 거나하게 취하였다.
한 가지 : 사물을 그 성질이나 특징에 따라 종류별로 낱낱이 헤아릴 때 하나인 것. ‘한’은 ‘하나’를 나타내는 관형사다.
•한 가지를 알아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 한가지(×)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한 가지밖에 모르겠다.
(21) 한잔 / 한 잔
한잔 : 간단하게 한 차례 마시는 술.
•오랜만에 소주 한잔 어때?
•낮부터 벌써 한잔한 얼굴이다. → 한 잔(×)
한 잔 : 잔으로 하나.
•할아버지께 한 잔만 드시라니까 맛있다고 한 잔만 더 달라고 하신다. → 한잔(×)
(22) 해보다 / 해 보다
해보다 : 대들어 맞겨루거나 싸우다.
•어디 한번 나와 해보겠다는 거야? → 해 보겠다는(×)
•싸움을 피해고 어차피 죽기는 마찬가지니까 되는 데까지 해보자.
해 보다 : 동사 ‘하다’의 활용형 뒤에 시험삼아의 뜻을 더하는 ‘보다’가 이어진 말.
•그는 집에서 혼자 수학 공부를 해 보니 성과가 좋았다.
•그 때 처음 수영을 해 보았다.
KBS방송아카데미 한국어능력시험 준비 카페 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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