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베짱이

합성어와 파생어의 띄어쓰기

湖月, 2019. 6. 4. 16:33

Ⅹ. 합성어와 파생어의 띄어쓰기


 

1. 수식어와 합성어

합성어는 붙여 쓰지만 수식어가 합성어 중 앞의 말만 수식할 경우에는 띄어 쓴다. 앞의 말이 명사인 경우가 많고, 이때 그 수식어는 용언의 관형사형이나 관형사이다. 한편 수식어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할 경우에는 붙여 쓴다.

∘불 있는 난로 가에서 → 불 있는 난롯가(×)

cf. 비 내리는 부둣가(○) *앞의 수식어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고기가 노니는 연못 가 → 고기가 노니는 연못가(×)

cf. 그녀가 기다리는 연못가(○) *앞의 수식어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아무 쓸데 없는 → 아무 쓸데없는(×)

cf. 전혀 쓸데없는(○)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별 꾸밈 없이 → 별 꾸밈없이(×)

cf. 별로 꾸밈없이(○)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별 손색 없는 → 별 손색없는(×)

cf. 별로 손색없는(○)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별 아랑곳 없다 → 별 아랑곳없다(×)

cf. 별로 아랑곳없다(○)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아무 끝 없이 → 아무 끝없이(×)

cf. 도무지 끝없이(○)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아무 스스럼 없이 → 아무 스스럼없이(×)

cf. 전혀 스스럼없이(○)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밀접한 관계 있는 → 밀접한 관계있는(×)

cf. 밀접하게 관계있는(○) *용언의 부사형이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큰 자랑 삼을 것 없다. → 큰 자랑삼을(×)

cf. 크게 자랑삼을(○) *용언의 부사형이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큰 손해 나는 일 → 큰 손해나는(×)

cf. 크게 손해나는(○) *용언의 부사형이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큰 공 들인 일 → 큰 공들인(×)

cf. 크게 공들인(○) *용언의 부사형이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최종 결정 짓는 회의 → 최종 결정짓는(×)

cf.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부사가 합성어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보충> ‘가[邊], 있다, 없다, 삼다, 나다, 짓다, 들이다’가 붙은 기타 합성어

길가, 물가, 못가, 바닷가, 무덤가, 샘물가, 우물가, 창문가 / 값없다, 거침없다, 그지없다, 꾸밈없다, 끄떡없다, 끊임없다, 두말없다, 빈틈없다, 버릇없다, 빠짐없다, 사정없다, 상관없다, 소용없다, 아낌없다, 어림없다, 어처구니없다, 영락없다, 온데간데없다, 올데갈데없다, 인정사정없다, 주책없다, 힘없다, 가만있다, 값있다, 관계있다 / 뜻있다, 맛있다, 멋있다, 빛있다, 상관있다, 재미있다 / 거울삼다, 일삼다, 장난삼다, 참고삼다 / 겁나다, 결딴나다, 기억나다, 길나다, 끝나다, 끝장나다, 냄새나다, 네모나다, 맛나다, 바닥나다, 바람나다, 불티나다, 소문나다, 생각나다, 성질나다, 손해나다, 욕심나다, 이름나다, 재미나다, 철나다, 혼꾸멍나다 / 결론짓다, 결말짓다, 결정짓다, 관련짓다, 규정짓다, 농사짓다, 눈물짓다, 매듭짓다, 종결짓다, 죄짓다, 줄짓다, 한숨짓다 / 공들이다, 길들이다, 장가들이다, 정성들이다, 힘들이다

 

2. 고유명사 다른 말이 합해진 말

‘도(道), 시(市), 군(君), 구(區), 읍(邑), 면(面), 리(里), 동(洞), 해(海), 도(道), 섬, 만(灣), 역(驛), 양(洋), 사(寺), 선(線), 항(港), 주(州), 주(洲), 산(山), 강(江)’이 우리말 고유 명사 뒤에 올 때에는 붙여 쓴다.

경기서울양주종로양주

일동신평태평북극거제

남이진주서울인도불국

자오부산연해(-州)대양(-洲)금강

낙동

<주의> 외래어 고유명사의 경우

외래어 고유 명사 뒤에 ‘해(海), 섬, 강(江), 산(山), 주(洲)'가 올 때 앞뒤가 같은 글자체인 경우에는 띄어 쓰고 다른 글자체인 경우는 붙여 쓴다.

카리브 해 / 카리브해타이완 섬 / 타이완

미시시피 강 / 미시시피강에베레스트 산 / 에베레스트

아메리카 주 / 아메리카

 

3. 첩어, 준첩어의 표기

첩어나 준첩어는 합성어처럼 붙여 쓴다.

가끔가끔가만가만히그럭저럭기우뚱기우뚱너울너울

두고두고매일매일머나먼생긋생긋시큼시큼

얼룩덜룩엉큼성큼여기저기달가닥달가닥왈가닥달가닥

요리저리이러나저러나이모저모얄기죽얄기죽일기죽얄기죽

지껄지껄차례차례하나하나하루하루똑딱똑딱

쓱싹쓱싹들락날락곤드레만드레가깝디가깝다예쁘디예쁘다

시디시다짜디짜다높디높다차디차다크디크다

<주의1> 대립적인 뜻을 나타내는 두 단어가 결합한 것도 붙여 쓴다.

오나가나오다가다가타부타자나깨나

<주의2> 용언의 부사형이 첩어처럼 쓰이는 다음의 것은 띄어 쓴다.

곱게 곱게높게 높게높고 높다곧게 곧게

싸고 싼흘러 흘러깊고 깊은

 

4. 접미사가 붙은 파생어

(1) 순우리말 접미사가 붙은 말

‘-꾼, -꾸러기, -내기, -둥이, -뱅이, -보, -배기, -빼기, -박이, -아치, -어치, -쟁이, -질, -새, -씨, -깔, -때기, -거리, -께, -꼴, -끼리, -낳이, -내, -딱지, -살이, -씩, -짜리, -째, -쯤, -지기, -투성이, -퉁이, -거리다, -스럽다, -지다, -맞다’ 등의 접미사가 붙은 말을 띄어 쓰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장난꾸러기 아들을 둔 어머니는 잔소리 꾼이 될 수밖에 없었다.(×)

∘가난만은 물려주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그를 욕심 꾸러기로 만들었다. (×)

∘꼬박꼬박 말대답하는 폼이 여간 내기가 아니었다.(×)

∘그는 소문난 바람 둥이라 동네 처자들이 모두 피한다.(×)

∘그는 아주 지독한 게으름 뱅이였다.(×)

땅딸 보에다 뚱뚱 보인 그 집 하인.(×)

∘그 다섯 살 배기진짜 배기였단 말이오.(×)

∘동생이 생긴 뒤로 갑자기 밥 빼기악착 빼기가 되었다.(×)

∘이 동네 사람들은 대부분 본토 박이로 외지인들에 대한 경계가 심하다.(×)

∘백성이 없이 나라가 있을 수 없고 백성이 없이 벼슬 아치가 있을 수 없다.(×)

∘그런 값어치 없는 일에는 한 푼 어치 대가도 줄 수 없다.(×)

∘그런 거짓말 쟁이 말은 아무도 믿지 않네.(×)

∘그 사람이 옆 사람에게 무어라고 이리저리 손가락 질을 하면서 설득하고 있었다.(×)

∘그 물건은 모양 새쓰임 새가 두루 좋은 것이다.(×)

∘그는 취직이 되나 보다 싶어서 발 씨가 가벼우면서도 가슴은 무거웠다.(×)

빛 깔이 좋은 옷.(×)

∘뒤틀린 판자 때기 몇 개로 된 시늉만 낸 집이었다.(×)

∘이 대회는 해 거리로 열린다.(×)

먼저 께 당신이 서울력 께에서 저에게 전화하셨지요?(×)

∘한 사람에게 1000원 꼴로 돌아갔다.(×)

∘같은 학교 사람들 끼리 서로 도와 주었다.(×)

∘이 무명은 봄 낳이예요.(×)

여름 내 가물어서 강이 말랐다.(×)

cf. ‘내내’는 부사이므로 띄어 쓴다.

* 여름 내내 가물어서 강이 말랐다.

∘그 고물 딱지 시계를 누가 사겠니?(×)

∘순심이의 시집 살이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적군이 한 걸음 씩 다가서고 있었다.(×)

∘이것이 얼마 짜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비싸 보인다.(×)

∘멧돼지들이 감자를 뿌리 째 파먹은 것이 벌써 두 달 째다.(×)

∘그런 속사정 쯤이야 월말 쯤에 밝혀질 겁니다.(×)

∘그 집의 청지기가 두어 섬 지기쯤 해먹고 도망을 갔어요.(×)

흙 투성이피 투성이가 된 얼굴.(×)

∘그 미련 퉁이가 그런 심술 퉁이를 믿었단 말이에요.(×)

∘그 사람 까드락 거리는 꼴은 더 못 보겠다.(×)

사랑 스럽고 다정 스러운 그녀.(×)

∘음식이 너무 기름 져서 소화가 잘 안된다.(×)

앙증 맞은 아이와 익살 맞은 아버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2) 한자어 접미사가 붙은 말

‘-경(頃), -별(別), -분(分)’ 등 한자어 접미사를 띄어 쓰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오전 8시 경에 사절단이 도착했다.(×)

학년 별 능력 별로 잘 구분하여 가르쳐야 한다.(×)

∘이 음식은 영양 분이 풍부하다.(×)

<보충> 다음 밑줄 친 말은 한자어 접미사들이다.

전문(專門), 대학(大學), 유행(流行), 영화(映畵), 온도(溫度), 독일(獨逸), 인쇄(印刷), 장산(長山), 세계(世界), 독서(讀書), 우라늄광(-), 보증(保證), 해빙(解氷), 비행(飛行), 여행(旅行), 양곡(糧穀), 회의(會議), 반대(反對), 입장(入場), 실업(失業), 결합(結合), 부산(釜山), 생활(生活), 문학(文學), 변호(辯護), 불국(佛國), 관심(關心), 신문(新聞), 도박(賭博), 개회(開會), 외국(外國), 통계(統計), 증명(證明), 유람(遊覽), 순수(純粹), 무용(舞踊), 미결(未決), 가로(街路), 이동(移動), 질투(嫉妬), 휴대(携帶), 경호(警護), 감사(監査), 유아(幼兒), 후보(候補), 공장(工場), 매출(賣出), 얼음(-), 공사(工事), 고려(高麗), 신임(信任), 심리(心理), 근정(勤政殿), 미술(美術), 허생(許生), 삼일(三一), 재래(在來), 가구(家具), 가요(歌謠), 내각(內閣), 금속(金屬), 소화(消化), 포도(葡萄), 경영(經營), 결벽(潔癖), 학생(學生), 시험(試驗), 간척(干拓), 여성(女性), 접수(接受), 정통(正統), 정상(定常), 계절(季), 생물(生物), 표준(標準), 동양(東洋),

<주의> ‘-어(語), -인(人), -족(族)’의 띄어쓰기

‘-어(語), -인(人), -족(族)’은 한자어와는 붙여 쓰고, 서구 외래어와는 붙여 쓰거나 띄어 쓰거나 할 수 있다. 단, ‘-어(語), -인(人), -족(族)’ 대신, ‘말/언어, 사람, 민족’ 등의 명사를 쓸 경우에는 띄어 쓴다.

① ‘-어(語)’ : 한자(漢字), 중국어(中國語), 민족어(民族語), 외래어(外來語)

cf1. ∘그리스 어/그리스어∘프랑스 어/프랑스어

cf2. 그리스 말, 프랑스 말, 그리스 언어, 프랑스 언어

② ‘-인(人)’ : 현대(現代), 원시인(原始人), 종교인(宗敎人), 한국인(韓國人)

cf1. ∘그리스 인/그리스인∘프랑스 인, 프랑스인

cf2. 그리스 사람, 프랑스 사람

③ ‘-족(族)’ : 여진족(女眞族), 만주족(滿洲族)

cf1. ∘게르만 족, 게르만족∘셈 족, 셈족

cf1. 게르만 민족, 셈 민족

<주의> ‘드리다’가 붙은 말 : 보조 용언 ‘주다’나 접미사 ‘-하다’ 대신 ‘드리다’가 붙을 때에는 앞말에 붙여 합성어로 쓴다.

내드리다(←내주다)문안드리다(←문안하다)

불공드리다(←불공하다)사과드리다(←사과하다)

사죄드리다(←사죄드리다)인사드리다(←인사하다)

말씀드리다(←말씀하다)

※형용사 어간에 ‘-아/-어’가 붙은 말과 보조 동사 ‘하다’가 결합하여 동사로 바뀌 것은 붙여 쓴다.

거북스러워하다가려워하다간지러워하다고마워하다귀여워하다

그리워하다노여워하다따가워하다두려워하다뜨거워하다

무서워하다미워하다반가워하다부러워하다신기로워하다

서러워하다아쉬워하다아니꼬워하다안타까워하다정다워하다

즐거워하다징그러워하다기뻐하다나빠하다슬퍼하다

아파하다예뻐하다

<주의>

① ‘-하다, -시키다, -되다, -당하다, -받다’와 함께 쓰는 말의 표기

㉠ 붙여 쓰는 것 : 명사나 부사나 불규칙적 어근 뒤에 ‘하다’가 붙어 용언이 된 것,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명사에 ‘-시키다’가 붙어 사동사가 된 것,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명사에 ‘-되다, -당하다, -받다’가 붙어 피동사가 된 것은 뒤에 붙은 말이 접미사이므로 붙여 쓴다.

∘-하다 : 공부하다, 생각하다, 밥하다, 사랑하다, 절하다, 빨래하다, 건강하다, 순수하다, 정직하다, 진실하다, 행복하다, 덜컹덜컹하다, 반짝반짝하다, 소근소근하다, 달리하다, 돌연하다, 빨리하다, 잘하다, 흥하다, 망하다, 착하다, 따뜻하다, 체하다, 척하다, 뻔하다, 양하다, 듯하다, 법하다

? 그는 법률을 공부 한 사람답게 빈틈이 없었다.(×)

덩컹덜컹 하는 버스 안에서 그들은 반짝반짝 하는 구두를 들고 있었다.(×)

∘-시키다 : 교육시키다, 등록시키다, 복직시키다, 오염시키다, 이해시키다, 입원시키다, 진정시키다, 집합시키다, 취소시키다, 화해시키다

? 해고된 노동자를 복직 시켜야 한다.(×)

∘-되다 :?가결되다, 사용되다, 형성되다, 이해되다, 취소되다

? 그 원리가 형성 된 과정이 잘 이해 되지 않았다.(×)

∘-당하다 : 거절당하다, 무시당하다, 이용당하다, 체포당하다, 혹사당하다

? 나의 제안은 그에게 무참히도 거절 당하고 말았다.(×)

∘-받다 : 강요받다, 버림받다, 오해받다

? 공연히 오해 받을 짓을 하지 마라.(×)

※접미사 ‘-화(化)’가 붙은 말에 ‘-하다, -시키다, -되다’가 붙을 때에도 붙여 쓴다. : ‘대중화하다, 대중화시키다, 대중화되다’

? 그 사람은 개량 한복을 대중화 하려고 노력하였다.(×)

㉡ 띄어 쓰는 것 : ‘-하다, -시키다, -되다, -당하다, -받다’와 결합한 앞말에 조사가 첨가될 때에는 띄어 쓴다. 또한 조사가 붙지 않더라도 이러한 접미사들이 결합한 어근을 한정하여 수식하는 말이 오면 띄어 쓴다.

공부를 하다(←공부하다)생각을 하다(←생각하다)

반듯은 하다(←반듯하다)교육도 시키다(←교육시키다)

등록만 시키다(←등록시키다)가결이 되다(←가결되다)

사용도 되다(←사용되다)거절을 당하다(←거절당하다)

무시만 당하다(←무시당하다)강요를 받다(←강요받다)

버림을 받다(←버림받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세요. 한문 공부 하기가 어렵다.

외국어 교육 시키세요. 우편 등록 시켰다.

법안 가결이 되었다.

 

5. 접두사가 붙은 파생어

(1) 순우리말 접두사가 붙은 말

다음의 밑줄 친 부분은 접두사이므로 뒤의 어근과 붙여 쓴다.

살구고기쫓다

버선삶다미나리넓다국화,

며느리대결마르다며느리여우

대다까맣다노랗다무당마르다

총각염소꺼멓다누렇다부자

퇘지호박밉다옹달어른

소리뜨다고추바지

감자이불살구군침

고기쫓다버선삶다미나리

넓다국화며느리대결마르다

며느리여우대다까맣다노랗다

무당마르다총각염소까멓다

누렇다부자 퇘지호박밉다

옹달어른소리뜨다

고추바지감자이불

<주의> 다음은 띄어 쓰기 쉬운 파생어들이다.

돌아가다 : ‘따라왔던 길을 천천히 되 돌아갔다.’(×)

흔들다 : ‘그것은 세계를 뒤 흔든 사건이었다.’(×)

들이닥치다 : ‘갑자기 경찰이 집으로 들이 닥쳤다.’(×)

비슷하다 : ‘그 둘은 서로 엇 비슷해서 구별하기 힘들다.’(×)

되다 : ‘그 아이는 올 돼서 나이가 들어 보인다.’(×)

떨어지다 : ‘민가에서 외 떨어진 곳에서 오래 살았다.’(×)

누르다 : ‘과거의 앞은 기억은 나의 머리를 짓 누르고 있었다.’(×)

뜻 : ‘참사랑의 참 뜻을 알아야 한다.’(×)

디디다 : ‘발을 헛 디뎌서 그만 개울에 빠지고 말았다.’(×)

시아버지 : ‘그 여자는 홀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다.’(×)

(2) 한자어 접두사가 붙은 말

다음의 밑줄 친 부분은 접두사이므로 뒤의 어근과 붙여 쓴다.

건물(假建物)분수(假分數)타자(强打者)산성(强酸性)

어물(乾魚物)포도(乾葡萄)속도(高速度)자세(高姿勢)

시대(舊時代)시가(舊市街)공자(貴公子)금속(貴金屬)

분비(內分泌)출혈(內出血)내년(來來年)주일(來週日)

cf. ‘ 15일, 2006년, 21세기에는…’ 등에서는 띄어 쓴다.

고모(堂姑母)형제(堂兄弟)규모(大規模)도시(大都市)

cf. ‘ 체육 대회, 학술 회의, 대한민국…’ 등에서는 띄어 쓴다.

상식(沒常識)인정(沒人情)관심(無關心)보수(無報酬)

개척(未開拓)결정(未決定)민족(反民族)작용(反作用)

벙어리(半-)도체(半導體)바탕(本-)회의(本會議)

뜻(本-)도덕(不道德)정직(不正直)사장(副社長)

작용(副作用)공식(非公式)무장(非武裝)가죽(生-)

트집(生-)규모(小規模)도시(小都市)문학(新文學)

열대(亞熱帶)황산(亞黃酸)부인(令夫人)식(令息)

문학(雜文學)식구(雜食口)교육(再敎育)생산(再生産)

물가(低物價)자세(低姿勢)결승(準決勝)교사(準敎師)

공업(重工業)노동(重勞動)면목(眞面目)분수(眞分數)

음속(超音速)만원(超滿員)동원(總動員)선거(總選擧)

고위(最高位)선봉(最先鋒)소설(新小說)

cf. ‘ 교육 과정, 어머니회장, 대통령…’ 등에서는 띄어 쓴다.

 

6. 기타 주의해야 할 띄어쓰기:  (이 부분을 잘 살펴 보시옵.)

다음은 두 말을 붙여서 합성어로 쓸 때와, 띄어서 두 단어로 쓸 때 각각 뜻이 다르다.

(1) ‘다되다 / 다 되다’

다되다 : 완전히 그르친 상태에 있다.

•자식끼리 싸우다니 다된 집안이로군. → 다 된(×)

•소 선생도 내가 말한 큰 뜻을 몰라준다면 이거 이제 세상 다된 거요.

다 되다 : 무슨 일이 완성되다.

•이제 수업 끝날 시간이 다 되었다. → 다되었다(×)

•밥이 다 되었으니 먹자.

(2) ‘다하다 / 다 하다’

다하다 : 어떤 것이 끝나거나 남아 있지 아니하다. 어떤 현상이 끝나다. 생명 따위가 끝나다. 어떤 일을 위하여 힘, 마음 따위를 모두 들이다. 어떤 일을 완수하다.

•겨울이 다하고 봄이 왔다. → 다 하고(×)

•수명이 다하다, 천명을 다하다.

•나는 정성을 다해 부모님을 모셨다.

•자신의 의무를 다하다.

다 하다 : 부사 ‘다’가 동사 ‘하다’를 꾸미는 구조다.

•숙제를 다 했다. → 다했다(×)

•오늘 작업량을 다 했다.

(3) ‘더하다 / 더 하다’

더하다 :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또는 그 이상이다. 더 보태어 늘리거나 많게 하다. 어떤 요소가 더 있게 하다. 어떤 정도나 상태가 더 크거나 심하게 되다.

•추위는 작년보다 올해가 더하다. → 더 하다(×)

•둘에 셋을 더하면 다섯이다.

•병세가 점점 더하다.

더 하다 : 계속하여 또는 그 위에 보태거나,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게 또는 그 이상을 뜻하는 부사 ‘더’ + ‘하다’.

•전화를 한 번 더 하고 나서 가자. → 더하고(×)

•작업을 어제보다 더 했다.

(4) ‘따먹다 / 따 먹다’

따먹다 : 바둑, 장기, 고누, 돈치기 따위에서, 상대편의 말이나 돈 따위를 얻다.

•상대편의 차(車)를 따먹고 장을 불렀다. → 따 먹고(×)

•형은 구슬치기를 잘해서 마을 아이들의 구슬을 다 따먹었다.

따 먹다 : ‘따서 먹다’의 줄임말.

•감을 따 먹었다. → 따먹었다(×)

•심심한데 밤이나 따 먹자.

(5) ‘들어주다 / 들어 주다’

들어주다 : 부탁이나 요구 따위를 받아들이다.

•아이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다 보면 버릇이 나빠질 수 있다. → 들어 주다(×)

•내 소원의 반만이라도 들어주세요.

들어 주다 : ‘주다’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어떤 행동을 함을 ‘들어’에 첨가함.

•그의 말이 대충 짐작이 갔으나 끝까지 들어 주었다. → 들어주었다(×)

•동생의 가방을 들어 주었다.

(6) ‘불어세우다 / 불러 세우다’

불어세우다 : 사람을 따돌려 보내다.

∘눈치 없이 따라오던 녀석을 불어세우긴 했지만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었다.

불러 세우다 : 가고 있는 사람을 불러서 세우다.

•할아버지는 우리를 불러 세워 길을 물으셨다.

(7) 바른쪽 / 바른 쪽

바른쪽 : 오른쪽, 우측(右側)

∘저 골목에서 바른쪽으로 돌면 우리 집이 나온다.

바른 쪽 : 말이나 행동 따위가 사회적인 규범이나 사리에 어긋나지 아니하고 들어맞다.

∘항상 사리에 바른 쪽을 택해야 한다. → 바른쪽(×)

(8) 수년래 / 수년 내

수년래(數年來) : 두서너 해 또는 대여섯 해를 지나서 지금까지 이르러 오는 동안.

수년래의 꿈이 이루어지다.

•올해는 수년래에 처음 보는 큰 가뭄이 들었다. → 수년 래(×)

수년 내(數年 內) : 두서나 해 안.

수년 내에 반드시 나의 꿈을 이루고야 말겠다. → 수년내(×)

(9) 알은척하다 / 아는 척하다

알은척하다 :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 또는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짓다. =알은체하다.

•다음에 만나 봐라, 알은척이나 하나.

•지나가는 친구를 알은체하다. → 알은 체하다(×)

•서로 알은체도 안 하다.

아는 척하다 : 모르면서 거짓으로 알고 있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 =아는 체하다.

•지나가는 사람을 아는 척하다.

•그는 서울 지리를 잘 아는 체한다.

(10) 아랑곳없다 / 아랑곳 않다

아랑곳없다 : 어떤 일에 참견을 하거나 관심을 두지 아니하다.

•선인장이 개나리꽃을 피우건 개나리가 선인장 꽃을 피우건 그에겐 아랑곳없다.

•상대방의 입장은 아랑곳없이 자기주장만 늘어놓았다. → 아랑곳 없이(×)

아랑곳 않다 : ‘아랑곳하다’의 부정형인 ‘아랑곳하지 않다’의 준말. *‘아랑곳하다’ : 일에 나서서 참견하거나 관심을 두다.

•그녀는 그 젊은이의 반응 따위는 아랑곳 않으려는 투였다.

•그는 그녀의 기분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마주 앉았다.

(11) 안되다 / 안 되다/ 잘되다

안되다 :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 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 일․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

•그것 참 안됐군. → 안 됐군(×)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고생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안됐다.

•몸살을 앓더니 얼굴이 많이 안됐구나.

•경기가 안 좋아서 장사가 잘 안된다.

•자식이 안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이번 시험에서 우리 중 안되어도 세 명은 합격할 것 같다.

안 되다 : 금지의 뜻을 나타내는 ‘아니 되다’의 준말.

•그런 옷을 입으면 안 된다.

•먹으면 안 된다. →안된다(×)

잘되다 :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썩 좋게 이루어지다. 사람이 훌륭하게 되다.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다. (반어적으로)결과가 좋지 않게 되다.

•농사가 잘되다. 공부가 잘되다.

•훈련이 잘된 군인. 바느질이 잘된 양복.

•부모님들은 늘 자식 잘되기를 바란다. → 잘 되기(×)

•우리 중 잘되어야 두 명만이 합격할 수 있다.

•운전면허 시험에 떨어졌다고 하자 사촌 오빠는 잘됐다며 약을 올렸다.

(12) 잘하다 / 못하다 / 못 하다

잘하다 : 옳고 바르게 하다. 좋고 훌륭하게 하다. 익숙하고 능란하게 하다. 버릇으로 자주 하다.음식 따위를 즐겨 먹다. (반어적으로)하는 짓이 못마땅하다는 뜻을 나타낸다.

•그러기에 평소 처신을 잘해야지.

•공부를 잘하다. 살림을 잘하다. 일을 잘하다. → 잘 하다(×)

•영어를 잘하다. 축구를 잘하다. 말을 잘하다.

•오해를 잘하다. 웃기를 잘하다.

•그는 술을 잘한다.

잘한다! 일을 이렇게 망쳐 놓았으니 이제 어떻게 수습할래?

못하다 : ‘잘하다’의 반대말.

•선천적으로 노래를 못하다. → 못 하다(×)

•음식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

•아무리 못해도 스무 명은 족히 넘을 것이다.

•바빠서 동창회에 가지 못하다.

못 하다 : ‘하다’의 짧은 부정문

•몸이 아파서 공부를 못 하다. → 못하다(×)

•재료가 없어서 음식을 못 하다.

(13) 못되다 / 못 되다

못되다 : 성질이나 품행 따위가 좋지 않거나 고약하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

못된 심보, 못된 장난, 못되게 굴다.

•그 일이 못된 게 남의 탓이겠어. → 못 된(×)

못 되다 : ‘되다’의 짧은 부정문

•그는 결국 대학생이 못 되고 말았다. → 못되고(×)

(14) 잘못되다 / 잘못하다

잘못되다 : 어떤 일이 그릇되거나 실패로 돌아가다. 나쁜 길로 빠지다. 사람이 사고나 병 따위로 불행하게 죽다.

•계산이 잘못되다, 예언이 잘못되다, 수술이 잘못되다.

•젊었을 때 한번 잘못되면 늙도록 고생하게 마련이다. → 잘못 되면(×)

•그가 교통사고로 잘못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침통해했다.

잘못하다 : 틀리거나 그릇되게 하다. 적당하지 않게 하다. 불행하게 또는 재수 없게 되다. 올바르게 행동하지 못하고 어물어물하다. 일이 어그러지다.

•셈을 잘못하여 손해를 보다. → 잘못 하여(×)

•내가 말을 잘못하여 싸움이 났다.

•잘못하여 첫차를 놓치면 중간에 하룻밤을 더 묵어야 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계곡으로 굴러 떨어질 지도 모른다.

•까딱 잘못하면 그는 누명을 쓸지도 모르는 일이다.

(15) 잘못짚다 / 잘못 집다

잘못짚다 : 짐작이나 예상을 잘못하다.

•그는 내가 범인인 줄로 잘못짚고 있었다. → 잘못집고(×)

잘못짚어 엉뚱한 길을 가고 말았다. → 잘못 짚어(×)

잘못 집다 : 제대로 집지 못하다.

•상한 사과를 잘못 집어 왔다.

(16) 뱃속 / 배 속

뱃속 : 마음을 속되게 이를 때.

뱃속이 편안하지 않다.

•그 사람 뱃속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배 속 : 단순히 배 안을 말할 때.

•음식을 잘못 먹었는지 배 속이 거북하다. → 뱃속(×)

(17) 앉을자리 / 앉을 자리

앉을자리 : 물건이 자리에 놓이게 된 밑바닥.

•책상 앉을자리를 고르다. → 앉을 자리(×)

앉을자리가 평평해야 물건이 기우뚱거리지 않는다.

앉을 자리 : 사람이 앉을 만한 자리.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다.

(18) 어깨너머 / 어깨 넘어

어깨너머 : 주로 ‘어깨너머로’의 꼴로 쓰여, 남이 하는 것을 옆에서 보거나 듣거나 하는 것.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 → 어깨 너머(×)

•다만 어깨너머로 배운 천자문에 한글이 그의 지식의 전부였다.

어깨 넘어 : ‘어깨를 넘다’의 부사형.

•공이 어깨 넘어 날아갔다. → 어깨넘어(×)

(19) 주접떨다 / 주접 들다

주접떨다 : 욕심을 부리며 추하고 염치없게 행동하다.

주접떨며 마구 먹다. → 주접 떨며(×)

•주머니에 돈도 넉넉한 사람이 그렇게 주접떨고 있을까?

주접 들다 : 생물체가 탈이 많아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생기가 없어지다. 모습이 초라해지다.

•새끼 강아지들은 주접 드는 일 없이 잘 자라고 있다.

•부인이 며칠 안 보이더니 그의 행색은 주접 들어 말이 아니었다. → 주접 들어(×)

(20) 한가지 / 한 가지

한가지 : 형태, 성질, 동작 따위가 서로 같은 것. ‘한-’은 ‘같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다.

•그들은 내외가 한가지로 마음씨가 고와요. → 한 가지(×)

•주인과 나그네가 한가지로 술이 거나하게 취하였다.

한 가지 : 사물을 그 성질이나 특징에 따라 종류별로 낱낱이 헤아릴 때 하나인 것. ‘한’은 ‘하나’를 나타내는 관형사다.

한 가지를 알아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 한가지(×)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한 가지밖에 모르겠다.

(21) 한잔 / 한 잔

한잔 : 간단하게 한 차례 마시는 술.

•오랜만에 소주 한잔 어때?

•낮부터 벌써 한잔한 얼굴이다. → 한 잔(×)

한 잔 : 잔으로 하나.

•할아버지께 한 잔만 드시라니까 맛있다고 한 잔만 더 달라고 하신다. → 한잔(×)

(22) 해보다 / 해 보다

해보다 : 대들어 맞겨루거나 싸우다.

•어디 한번 나와 해보겠다는 거야? → 해 보겠다는(×)

•싸움을 피해고 어차피 죽기는 마찬가지니까 되는 데까지 해보자.

해 보다 : 동사 ‘하다’의 활용형 뒤에 시험삼아의 뜻을 더하는 ‘보다’가 이어진 말.

•그는 집에서 혼자 수학 공부를 해 보니 성과가 좋았다.

•그 때 처음 수영을 해 보았다.





KBS방송아카데미 한국어능력시험 준비 카페 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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