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 서울(윤보선 박정희) 보기 드문 사진 자료 (윤보선, 박정희, 1900년대 초 서울시내) 보기 힘든 귀한 자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1952-01-21) 공산권·중립국가 휴전선 감시위원단 탈퇴요구 시위(1955-08-13) 미스코리아 결선대회 출전자들의 수영복 심사광경(1957-05-14) 우량아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아기들(1957-05-15 ) 성형수술 장면(195.. 좋은글 2010.07.11
승무 (僧舞) ㅡ 조지훈 승 무 (僧舞) - 조지훈 -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 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 좋은글 2009.06.06
너를 기다리는 동안 ㅡ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 좋은글 2009.06.05
제3회 시인시각 신인상 당선작 두피나라 일기예보 외 4편 / 김미량 먼저 구름 모습 보시겠습니다 지루성피부구름 여전히 북상중입니다 오랜 염증으로 허리 잘린 나무들이 누워있는 곳 두피나무가 푸석푸석한 머리 흔들면 한 차례 싸락눈이 내릴 예정입니다 쎄라스톤 연고로도 녹지 않는 끈질긴 집착이 덤으로 내릴테니 외출시엔 우.. 좋은글 2009.05.31
黃錦燦 ( 황금찬)시인님은 한국 시세계를 영원히 영롱하게 밝힐 촛불, 후백 황금찬 뉴스일자: 2007-12-08 ▣ 작품으로 인생을 말하는 시인 “작품으로 ‘인생’을 말하는 시인”으로 흔히 묘사되는 후백(后白) 황금찬(黃錦燦) 시인. <보리고개>, <별과 고기>, <촛불>, <낙엽시초>, <심상>이란 시가 특히 인상 깊다.. 좋은글 2009.05.20
산사의 여인 산사의 여인 / 안행덕 산사의 아침 햇살 너무 맑아 속세의 쌓이고 쌓인 검은 속 탁 털어 말리고 싶다 파란 하늘이 푸른 물인 양 처마 끝 단청을 유영하던 물고기 지느러미 한가롭게 흔들린다 부처도 모르고 불자도 아니면서 법당을 기웃거리는 속절없는 여인 귓전에 수런거림이 두렵다 저 혼자 흘러들.. 좋은글 2009.03.01
골드러쉬 ㅡ 한지이 17세 시인 탄생‥고2 한지이 '등단' 한지이, 시인 여고생 시인이 나왔다. 만 17세에 등단한 시인 이형기(1933~2005)와 함께 최연소 등단 기록이다. 서울디지털대와 계간 ‘시작’, 월간 ‘에세이 플러스’가 공동주최한 제3회 서울디지털대학교 사이버문학상 수상작이 18일 발표됐다. 시 당선작은 한지이(17.. 좋은글 2009.02.18
수의를 짓다 수의를 짓다/ 안행덕 떨리는 손으로 어머니 수의를 짓고 있습니다 머지않은 날 홀연히 가신다기에 노란 안동포 삼베 한 필 끊어다 어여쁘신 날개 수의를 짓고 있습니다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야한다고 주머니조차 만들면 안 된다 하십니다 이승의 맺힌 마음 저슨으로 가져가면 안 된다고 매듭.. 좋은글 2008.12.19
달빛과 거미 달빛과 거미 / 안행덕 열이레 달빛이 처마 밑 어둠을 밀어낸다 어둠에 익숙한 거미 한 마리 조심스러운 사냥을 꿈꾼다 조심조심 묶어둔 거미줄에 걸린 환한 달빛 살아서 퍼덕거린다 한번 걸린 먹이는 놓아 줄 수 없다는 듯 예리한 발톱으로 줄을 당긴다 출렁, 외줄을 타는 광대처럼 날렵하다 풍경도 없.. 좋은글 2008.12.16
[스크랩] 2008 진주가을문예당선작 2008 진주가을문예 당선작 아버지의 연필 / 전영관 풍구의 회오리가 가슴께를 후려친다 갈탄의 낭자한 선혈 사이로 피 맛을 본 강철이 달아오른다 부러지지 않을 만큼만 각을 세우는 기술 강철연필은 학력편차가 크다 몇 자의 비문만 학습한 경우가 있고 공덕문을 줄줄이 암기하는 실력파도 있다 까막.. 좋은글 2008.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