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作

기다리게 해놓고

湖月, 2007. 7. 23. 22:21

 

 

 

기다리게 해놓고/안행덕

 

기별만 보내놓고

왜 이리 더디 신지요

싸락눈은 물안개 되어

온몸을 적시 우고 있는데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기에

까치발 들고 동구 밖을 서성입니다.


해는 서산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자꾸 들어가라고 손짓합니다.


발길 돌리는데

등 뒤에서 임의 발걸음 소리 들리기에,

돌아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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