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잔의 자유(詩集)

날개 하나 달고 싶다

湖月, 2018. 10. 13. 20:32



날개 하나 달고 싶다



내 메시지 전하기도 전에

어찌 알고 눈물 젖어 빛나는가 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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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먼 창공에 내 꿈 하나 걸어놓고

지극정성 두 손 모으는 간절함

흔들린 만큼 다져진다는 걸

바람은 알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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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과 고통을 승화시키지 못한 언어로

어두운 밤하늘 난바다가 되어가는 나

아무도 모르게 날개 하나 달고 싶네

비장의 무기 하나 갖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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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저 별에 닿지 못한 그 사연

백지 위에 두 손 모으고 마음 비우면

파랑새 한 마리 돌아올까

내 시어에 날개 하나 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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