閨怨(규원) 규방의 원한
/曺臣俊(조신준)
金風凋碧葉(금풍조벽엽) 갈바람에 푸른 나뭇잎 시들어지듯
玉淚銷紅頰(옥루소홍협) 옥 같은 눈물에 붉은 뺨 시들어졌네.
瘦削只緣君(수삭지연군) 수척해진 몰골이야 임 탓이련만
君歸應棄妾(군귀응기첩) 임이 돌아오면 정작 날 버리리.
*조신준-조선 선조 때의 문신.
閨情(규정) 규방의 정
/李玉峯(이옥봉)
有約來何晩(유약래하만)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어찌 이리 늦을까
庭梅欲謝時(정매욕사시) 정원 매화가 지려하는 이때까지.
忽聞枝上鵲(홀문지상작) 문득 나뭇가지 위에 까치소리 듣고
虛畵鏡中眉(허화경중미) 부질없이 거울 속 눈썹만 그리네.
출처 : 문학 한 자밤
글쓴이 : 호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