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 안행덕
해마다 오월이 오면
그리움처럼 기도처럼
온 산을 적시는 향기
곧게 선 맵시로 하늘을 이고
엄동을 빈 몸으로 에돌아 울며
애태워 봄을 기다린 것은
전설같은 미소로 하얗게 피어
가난한 연인들에게
한 아름 환한 웃음 안겨 주려는 게지
윤산 등산로 길목에서
눈 감은 채 지난날 그리노라면
나를 취하게 하는 아찔한 박가분 냄새
출처 : 문학 한 자밤
글쓴이 : 湖月 원글보기
메모 :
아카시아 / 안행덕
해마다 오월이 오면
그리움처럼 기도처럼
온 산을 적시는 향기
곧게 선 맵시로 하늘을 이고
엄동을 빈 몸으로 에돌아 울며
애태워 봄을 기다린 것은
전설같은 미소로 하얗게 피어
가난한 연인들에게
한 아름 환한 웃음 안겨 주려는 게지
윤산 등산로 길목에서
눈 감은 채 지난날 그리노라면
나를 취하게 하는 아찔한 박가분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