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이원수
찔레꽃이 하얗게 피었다오
누나 일 가는 광산 길에 피었다오
찔레꽃 이파리는 맛도있지
남모르게 가만히 먹어 봤지요
광산에에서 돌 캐는 누나 맞으러
저무는 산길에 나왔다가
하얀 찔레꽃 따먹었다오
우리 누나 기다리며 따먹었다오
창원 소답동에는 이 원수 길이라는 곳이 있다.
아들 신접살림을 차린 동네인데 벌써 일 년이 넘게
몇 번 오고 가면서 무심히 지나치다 아들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 원수작가의 生家가 있고 성장지 표지석도 있어서 살펴보았다.
이 원수선생이 9세까지 살며 서당을 다녔다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중동 559번지는 아쉽게도 그 생가는 다른 사람에게 팔여
일반 가정집이라 안을 볼 수는 없었다.
생가 주변에는 고향의 봄을 쓰게 된 동기와 여건의 꽃 대궐을 상징하는
우성 김종열 생가(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가 있고 옛날에는
(샛터)새 동네라 불리었다고 한다.
소답동에서 가까운 거리의 남산 기슭에 있는 고향의 봄 도서관에
이 원수 문학관이 있어 오늘 관람을 했다.
그런데 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순수한 동요작가이며 평생 어린이 마음으로 순수하게 살고
권력에 아부하지 않았다는 존경하는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본
친일 작품 <지원병을 보내며>가 걸려있었다
출처 : 문학 한 자밤
글쓴이 : 호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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