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잔의 자유(詩集)

도화살

湖月, 2018. 10. 13. 14:04




도화살



도화 골 도화동 꽃 잔치 열리는 날

담 너머로 슬쩍 손 흔드는 너

저 요염한 자태

누구 맘 녹이려고

저리 고운 웃음 벙그는지

화사한 봄기운에 절로 붉어진 볼

숨길 수 없는 도요桃夭

복사꽃이 쏜 화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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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연분홍 연정처럼

복숭아밭에 도화살 풀어헤쳐서

벌 나비 꼼짝 못 하게 하네

에로스Eros의 환상에 넋을 잃고

아 ~

자지러지는 저 신음 소리

낭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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