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232
저수지와 늪이 만들어내는 풍광은 새벽과 저녁이 다르고, 사계절이 변화무쌍하다고 한다. 우포늪은 1억4천만 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 늪으로 창포, 갈대, 올방개, 벗 풀, 연꽃 등뿐 아니라 희귀동식물이 많이 서식하는 자연환경 보전지역이기도 하다. 원시적 저층 늪이 그대로 간직된 우포늪 70여 만평에 이르는 천연 늪 속에는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며 동식물의 천국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로, 천연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포늪은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1) 중 생태계 특별보호구역(환경부 고시 1997-66호)으로 지정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1998년 3월 2일 람사르협약 2) 보존습지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1999년 8월 9일 습지보호지역3) 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제 우포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존해야 할 곳이 된 것이다
말로만 듣던 우포 늪을 오늘은 한번 가 보기로 했다
창녕에 들어서 이정표 따라 무작정 달리다 보니 우포생태관 이다.
넓은 주차장에는 평일인데도 대형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만원이다.
처음 온 우리는 방향을 몰라 두리번거리니 방향 표지판이 두 팔을 벌리고
상세하고 정중하게 길을 안내한다. 아하~ 하며 우선 저수지 늪 쪽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입구에서부터 다른 게 있다. 숲과 늪으로 가는 길에 관리하는 아저씨 물을 뿌린다.
물이 아니고 소독수란다 외지에서 묻어온 균(고병원성 AI) 을 털어내고 들어 가야 한단다.
젊은이들은 자전거 투어를 하는데 우린 그냥 걷기로 했다. 어차피 우포 늪을 다 둘러보기엔
늦어 살짝 맛보기만 하기로 하고 들어서는데 대형 플래카드에 [쉿 조용히 하세요.
따오기가 산란 중이에요] 이렇게 쓰여있다. 그렇지 않아도 조심스럽고 긴장되는데
정말 신비의 세계에 들어선 느낌이다. 아기의 유모차와 젊은 부부 이인용 자전거에
젊은 여인들 우리 같은 노부부 여러 층 사람들 모두 조용하게 조심하며 관찰 중이다.
늪 가운데 따오기 한 마리 날갯짓으로 우리를 환영한다.
숲과 늪의 신비한 식물과 동물을 다 찾아볼 수없는 형편에 생태관에 전시한 자료를
살펴보고 고개 끄덕이며 아쉬움만 남겨 두고 길을 재촉해 부곡 온천으로 발길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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