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 안행덕
방안에서 아기 울음
데구르르 굴러 나온다
젖은 손 닦고 달려온 어미
울음안고 가만가만 다독이면
어느새
어여쁜 마음 지어내는 천사
평화가 옹알이로
햇살처럼 구른다
나긋이 흔들리는 어미의 미소
이슬 머금은 함박꽃이다
「계간」부산시단 2015년 여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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