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작

천사(부산시단 여름호)

湖月, 2015. 6. 2. 18:05

 

 

 

천사 / 안행덕

 

방안에서 아기 울음

데구르르 굴러 나온다

젖은 손 닦고 달려온 어미

울음안고 가만가만 다독이면

어느새 

어여쁜 마음 지어내는 천사

평화가 옹알이로

햇살처럼 구른다

나긋이 흔들리는 어미의 미소

이슬 머금은 함박꽃이다


계간부산시단 2015년 여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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