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바늘 끝에서 피는 꽃/ 이사랑 바늘 끝에서 피는 꽃 / 이사랑 청석골의 단골 수선집 늙은 재봉틀 한 대 아마, 지구 한 바퀴쯤은 돌고도 남았지 네 식구 먹여 살리고 아들 딸 대학까지 보내고 세상의 상처란 상처는 모조리 꿰매는 만능 재봉틀 실직으로 떨어진 단추를 달아주고 이별로 찢어진 .. 신춘문예 2009.11.24
[스크랩] 창간 44주년 중앙신인문학상 시 당선작 시 당선 소감 나는 더욱 낮아지고 치열할 것이다 관련기사 [창간44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 [창간44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 [창간44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문 밖에 햇빛이 울창하다. 햇빛의 비늘을 들추며 바람이 지나간다. 바람을 만졌으나 흩어지며 사라졌다. 바람.. 신춘문예 2009.09.21
제11회 수주문학상 발표 [제11회 수주문학상 발표] 대 상: 이경희 (수원) 우수상: 이사랑 (안산) 우수상: 강정숙 (고양) 우수상: 강영숙 (영천)/필명 강가애 아르헨티나, 미국을 비롯한 해외, 그리고 전국에서 모두 409명의 3,000여편이 응모. [제11회 수주문학상 수상작] -대상- 한 권의 책 이 경 희 첫 페이지를 열면 당.. 신춘문예 2009.09.16
황순원 문학상 후보작 ‘잘못된 문장’이 때론 문장이 된다 시 - 김언 ‘기하학적인 삶’ 외 28편 미안하지만 우리는 점이고 부피를 가진 존재다. 우리는 구이고 한 점으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있지 않다. 우리는 서로에게 멀어지면서 사라지고 사라지면서 변함없는 크기를 가진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대칭을 이루고 양쪽의 .. 신춘문예 2009.08.13
2009 신춘문예 왕중왕 전’ 시 부문 결과 발표 2009년 신춘문예 최고의 시 ‘담쟁이 넝쿨’…‘2009 신춘문예 왕중왕 전’ 시 부문 결과 발표 [뉴스와이어] 2009년 01월 20일(화) 오전 09:56 가 가 | 이메일| 프린트 (서울=뉴스와이어) 창조문학신문사 (박인과, http://www.ohmywell.com )는 시 부문의 ‘2009 신춘문예 왕중왕 전’의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의 신춘문.. 신춘문예 2009.04.15
2009년 신춘 문예 ㅡ 서울 신문 시 당선작 [2009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저녁의 황사 / 정영효 저녁의 황사 / 정영효 이 모래먼지는 타클라마칸의 깊은 내지에서 흘러왔을 것이다 황사가 자욱하게 내린 골목을 걷다 느낀 사막의 질감 나는 가파른 사구를 오른 낙타의 고단한 입술과 구름의 부피를 재는 순례자의 눈빛을 생각한다 사막에서.. 신춘문예 2009.01.31
2009년 신춘문예 ㅡ 경남신문 시 당선작 [200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내압 / 이병승 한여름 땡볕에 달궈진 옥상 바닥 시원한 물을 뿌려주려고 잠가 둔 수도꼭지를 틀었더니 거침없이 몸을 흔드는 고무호스 긴 잠에서 깨어난 뱀처럼 시뻘건 각혈과 마른기침이 노래로 변하고 늘어졌던 마음의 통로에 생수의 강이 콸콸 흐른다 사방에 뿌.. 신춘문예 2009.01.05
2009년 신춘 문예 ㅡ 부산일보 시 당선작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담쟁이 덩굴 / 조원 두 손이 바들거려요 그렇다고 허공을 잡을 수 없잖아요 누치를 끌어올리는 그물처럼 우리도 서로를 엮어 보아요 뼈가 없는 것들은 무엇이든 잡아야 일어선다는데 사흘 밤낮 찬바람에 찧어낸 풀실로 맨 몸을 친친 감아요 그나마 담벼락이, .. 신춘문예 2009.01.03
2009년 신춘문예 ㅡ 영남일보 시 당선작 [2009 영남일보 문학상] 나무의 공양 / 이경례 졸참나무가 제 몸통을 의탁해왔네 지난 태풍에 겨우 건진 살림살이지만 기와 불사를 생각하며 제 몸 선뜻 내 놓았다네 오래도록 산문의 입구를 지켜 온 졸참나무와 딱따구리, 한참을 골몰한 붉고 노란 머릴 조아리며 하피첩서霞帖書를 떠올리다, 마침내 졸.. 신춘문예 2009.01.03
2009년 신춘문예 ㅡ 영남일보 시 당선작 [2009 영남일보 문학상] 나무의 공양 / 이경례 졸참나무가 제 몸통을 의탁해왔네 지난 태풍에 겨우 건진 살림살이지만 기와 불사를 생각하며 제 몸 선뜻 내 놓았다네 오래도록 산문의 입구를 지켜 온 졸참나무와 딱따구리, 한참을 골몰한 붉고 노란 머릴 조아리며 하피첩서霞帖書를 떠올리다, 마침내 졸.. 신춘문예 2009.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