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꽃 추억 / 안해덕
별처럼 하늘 가득 노랗게 피었구나
숱한 날 허기졌던 그 옛날 어린 추억
잎마다 곱게 물들어 추억이 다디달다
누나는 땟국 절은 통치마 활짝 펴고
떨어진 감꽃으로 배부른 내 어릴 적
못 잊어 꿈속에서 본 그 옛날의 땡감 꽃
푸른 잎 사이에서 손짓하던 눈물 꽃
고향 집 감나무에 아직도 피었을까
담 넘은 감나무 가지 가던 발길 잡는다
'숲과 바람과 詩(詩集)'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콩나물시루 속의 여자 (0) | 2012.03.05 |
---|---|
봄이 오는 소리 (0) | 2012.03.05 |
문항리(文巷里, Munhang-ri) (0) | 2012.03.05 |
나는 밥이다 (0) | 2012.03.05 |
목련꽃은 지는데 (0) | 2012.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