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항리(文巷里, Munhang-ri) / 안행덕
언제나 젊음이 넘치는 저 수평선
행간과 행간을 엮어내는 저 솜씨
에돌아 그려낸 풍경 놀라워라 저 물빛
바람의 갈기를 따라 어촌에 다다르면
정자나무 이파리마다 책장을 넘기는 바람
담 넘어 글 읽는 소리 낭랑도 하여라
어부의 노곤한 삶 시원한 문장으로
엮어낸 바다의 쉼터 아름다운 문항리(文巷里)
오늘도 바다의 교훈 온몸으로 익힌다
*문항리 ㅡ 남해군 설천면에 있는 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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