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바람과 詩(詩集)

문항리(文巷里, Munhang-ri)

湖月, 2012. 3. 5. 20:25

문항리(文巷里, Munhang-ri)  / 안행덕




언제나 젊음이 넘치는 저 수평선

행간과 행간을 엮어내는 저 솜씨

에돌아 그려낸 풍경 놀라워라 저 물빛


바람의 갈기를 따라 어촌에 다다르면

정자나무 이파리마다 책장을 넘기는 바람

담 넘어 글 읽는 소리 낭랑도 하여라


어부의 노곤한 삶 시원한 문장으로

엮어낸 바다의 쉼터 아름다운 문항리(文巷里)

오늘도 바다의 교훈 온몸으로 익힌다







*문항리 ㅡ 남해군 설천면에 있는 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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