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유치환의 기념관은 통영에도 있고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에도 있다.
거제와 통영은 서로 청마 유치환 시인은 자기네 고향 사람이라 말하는데
태어나기는 거제도 둔덕면이고 4세 때 통영으로 이사를 해 성장은 통영에서
했다고 하니 두 지방이 다 유치환의 연고지임은 틀림없다.
민족 수난의 당대를 살았던 시인 유치환(청마, 1908∼1967)은
정운(이영도) 와 (편지)사랑 시로 유명하지만
친일파라는 불명예로 설왕설래 하여
문화예술단체와 청마의 딸 유인전씨(76)등 유족은 명예를 크게 훼손시켰다 하여
법정 논쟁까지 한다니 안타까운 마음이다.
어찌 되었거나 거제에 온 우리는 청마와 정운의 애틋한 사랑과 아름다운 시를
만나보고 그리움과 소망과 절망의 늪에 빠져 보는 일도 문학 공부가 될 것이라
청마 기념관과 생가와 묘소가 있는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에 왔다.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 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문학관 마당에
깨끗하고 아담한 문학관
제1 전시실입구
청마의 일생과 가족 이야기
제2 전시실
문학 활동과 주고 받은 편지 수상등
생가 는 본래의 자리는 아니고 원형으로 지었다고함
생가 입구에 깃발시가 깃발로 펄럭이고있다
문학관 전망대에서 보이는 청마 묘지 둘레에는 시비도 보인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불사(병풍암) (0) | 2012.04.28 |
---|---|
[스크랩] 낙안읍성(전남 순천 ) (0) | 2011.06.21 |
가을 소풍 (0) | 2010.11.22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경주 양동마을) (0) | 2010.10.21 |
[스크랩] 이원수 문학관(창원 고향의봄 도서관) (0) | 2010.02.01 |